4살 자폐아 자동차 지붕에 매달고 70km로 질주한 엄마

박형기 기자 2019. 1.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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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의 자폐아를 자동차 지붕에 매달고 고속도로를 시속 70km로 질주한 엄마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호주 '9뉴스'는 지난 7일 퍼스 남부의 한 도로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4살 아들을 차량 지붕에 매달고 운전한 여성(36)이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여성은 아들을 자동차 지붕에 매단 채 시속 70km의 속도로 약 11km를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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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9뉴스'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4살의 자폐아를 자동차 지붕에 매달고 고속도로를 시속 70km로 질주한 엄마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호주 ‘9뉴스’는 지난 7일 퍼스 남부의 한 도로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4살 아들을 차량 지붕에 매달고 운전한 여성(36)이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여성은 아들을 자동차 지붕에 매단 채 시속 70km의 속도로 약 11km를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11km 구간에는 고속도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이를 목격한 시민이 동영상을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기저귀를 찬 아이가 달리는 차량 위에서 난간을 붙잡고 위태롭게 앉아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여성을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하고 초범인 점을 고려, 3000호주달러(24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어머니는 경찰 수사에서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를 목격한 뒤차 운전자들이 경적을 이용해 경고한 이후에야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아이의 아버지는 "뒷좌석에 앉았던 아들이 안전벨트를 풀고 자동차 지붕에 올라간 것 같다. 아내가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지나친 비난은 삼가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아이가 어떻게 혼자의 힘으로 자동차 지붕 위에 올라갈 수 있느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9뉴스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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