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홍역 비상' 현재 환자 14명.."접촉자 5천 명 수준"

노동규 기자 입력 2019. 1. 12. 20:51 수정 2019. 1. 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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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 홍역이 퍼지고 있습니다. 두 달 남짓한 사이에 14명이 걸렸는데 전염이 잘 되고 특히 아이들한테 위험하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노동규 기자 보도 먼저 보시고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와 얘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기자>

대구에서 하루 사이 간호사 1명을 포함해 5명이 홍역 확진을 받으면서 환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 당국이 감염 경로를 역학 조사한 결과 감염이 대구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환자와 직접 접촉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어제(11일)까지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홍역이 잠복기가 21일이기 때문에 그 (앞으로의 감염자) 숫자는 1백 명, 2백 명, 5백 명 어쩌면 1천 명까지도 넘어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번 홍역 바이러스는 국외에서 유입된 비 쓰리(B3) 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정을 취하면 잘 낫기 때문에 홍역에 감염된다고 크게 걱정할 건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어린이나 환자는 폐렴 같은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보건 당국은 우선 대구지역 의료진에게 홍역 예방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의료진처럼 다른 환자들하고 접촉을 많이 하는 분들 같은 경우엔 추가적인 예방접종을 통해서 (스스로) 더 이상의 '전파 경로'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반인에 대해서도 열이 나거나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정현정)  

▶ 이번 홍역 알기 쉽지 않다…의심 증세 보이면 병원 빨리

노동규 기자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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