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title}

{description} 공식 홈페이지

[여의도 풍향계] 3년차 국정 달렸다..신년정국 포석 싸움

이지원 입력 2019.01.13 09:01 댓글 0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명품리포트 맥]

올해로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

현 정부에 대한 기대와 아쉬움이 밀물과 썰물처럼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국정 선순환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까딱 잘못하면 역대 정부가 겪었던 3년차 징크스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여권도 이런 점을 감안한 듯 국정 순항을 위한 포석두기에 나섰습니다.

여권이 놓은 첫 수는 청와대 개편과 경제 행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청와대 참모진 개편으로 3년차 국정의 문을 열었습니다.

새 비서실장에는 노영민 주중대사를, 정무수석에는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이른바 친문 참모를 전면에 배치하며 친정 체제를 강화한 것인데, 국정의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노영민 /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저의)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 합니다.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강기정 /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대통령님의 뜻을 국회에 잘 전달하고, 국회의 민의를 또 대통령께 잘 전달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개각도 단행할 전망입니다.

차기 총선에 출마할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당으로 돌려내보고, 일하는 내각의 면모를 갖추는데 방점을 찍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 메시지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혁신과 일자리를 강조하며 국민이 경제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월요일에는 청와대로 중소벤처 기업인 20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에게는 경제계와 적극 소통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정책실장뿐만 아니라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를 만나 성과내기에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한 겁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구상은 지난 목요일 신년 회견에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민주당도 적극적인 민생행보로 문 대통령과 보폭을 맞췄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올해야말로 혁신 성장을 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소득주도라는 것 때문에 우리가 많은 지적을 받았는데 소득주도를 하면서도 혁신 경제를 끌어가는…"

경제4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제계 지도자들의 말씀을 듣고 올해는 한번 같이 더 뛰어보자는 생각으로 오늘 찾아뵙게 됐습니다. 체감할 수 있는 규제완화, 규제혁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청의 국정 드라이브에 맞서 야권은 2가지 카드를 들고 정국 주도권 잡기를 시도했습니다.

하나는 경제 실패론이고, 또다른 하나는 청와대 의혹 때리기입니다.

지난 수요일에 나온 2018년 연간 고용동향을 두고 야당은 고용 재난이라면서 경제정책 기조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의 신년 회견에 대해선 실패한 소득주도 성장을 고집하는 독선적 선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 정부의 경제정책은 (생략) 사람 잡는 경제다' 이런 말이 시중에 있습니다. 결국은 이 경제정책 끝까지 고치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을 하신 거라고 보여서 정말 우리 대통령께서 불통도 너무 불통이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결국은 경제 정책에 관해서는 그냥 그대로 가겠다, 시간이 걸리니 참으라고 하는 고집으로 보여집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적자국채 발행 외압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와 특검법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지난 목요일 특검법을 먼저 발의하고 대여공세의 불씨를 살려가는데 주력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반드시 특검을 관철해서 내용의 시시비비를 가리겠다. 그동안에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다 밝혀내서 이 정권이 그동안에 각종 사찰한 것을 밝혀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연초부터 팽팽한 샅바싸움에 들어간 여야.

여권은 성과내기로 국정 동력을 살려 가겠다는 구상이고, 야권은 정부 실정론을 부각해 대안세력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