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예천군의원 "비방해서" vs 가이드 "이유없이"

김진호 2019. 1. 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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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이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폭행 원인에 대해서는 가이드와 진술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식 예천경찰서 수사과장은 "폭행 원인에 대해 진술이 상반돼 가이드에게 재진술을 요구했다"며 "당시 버스 안에 있었던 의장과 김은수 의원 등을 재조사한 후 이번 주 중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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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혐의 인정한 박 의원, 원인은 가이드와 시각차
경찰, 보강조사 후 주말께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예천군의회, 15일 간담회 열어 윤리특위 구성 논의
【예천=뉴시스】김진호 기자 = 11일 '추태 외유'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예천군의회 청사 앞에 '철면피 예천군의회 의원들을 배출한 예천군민으로서 몸둘 바 모르는 부끄러움으로 대국민 사과를 드립니다'라는 문구의 대국민 사과문이 게시돼 있다. 2019.01.11 kjh9326@newsis.com

【예천=뉴시스】김진호 기자 = 해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이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폭행 원인에 대해서는 가이드와 진술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가이드는 이메일로 보내온 진술서를 통해 '이형식 의장과 대화 중 박종철 의원으로부터 이유 없이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가이드의 부인은 각 언론사에 '사실을 알립니다'는 글을 보내 '버스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 술에 취한 박종철 의원이 뒷좌석에 누워있다가 의장과 대화 중이던 남편의 안면을 가격해 미간이 찢어지는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의원은 당시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았고, 가이드가 의장과 함께 자신 등 초선의원들을 비방해 순각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의장이 가이드에게 '초선의원들이 마치 무슨 벼슬이나 하는 것처럼 너무 설치고 있어 큰일이다'고 말하자 가이드가 '의원들 인솔하는데 힘이 들겠다. (박종철)부의장이 비협조적이다'고 말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식 예천경찰서 수사과장은 "폭행 원인에 대해 진술이 상반돼 가이드에게 재진술을 요구했다"며 "당시 버스 안에 있었던 의장과 김은수 의원 등을 재조사한 후 이번 주 중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가이드가 입은 상처 정도에 대해서는 "가이드가 제출한 사진상으로는 전치2주 정도"라며 "가이드가 다시 진료확인서를 보내주기로 했다. 도착하는 대로 의료진에 자문을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당시 부의장)은 국외연수 나흘째인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현지 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얼굴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7박10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한편, 예천군의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의원간담회를 갖고 폭행 당사자인 박 의원을 제명시키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논의한다.

예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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