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태우·신재민 조직부적응자" 발언 일파만파..野공세

백지수 기자 2019. 1. 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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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여당 대표의 일명 '조직 부적응자' 발언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 당일에도 이종철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수사관과 신 전 사무관을 '조직 부적응자'로 발언한 것은 결국 또 하나의 망언을 보태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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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나경원 "'나쁜 놈' 프레임"..손학규 "정부 잘못을 일탈로, 딴소리" 비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정치하면서 인식의 차이라는 것이 크구나 느끼는데, 김태우(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검찰 수사관)·신재민(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말하자면 조직에 적응을 잘 못한 사람들이죠."(지난 1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 중)

이같은 여당 대표의 일명 '조직 부적응자' 발언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4일 이에 대해 "'나쁜 놈' 프레임 씌우기"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수사관과 신 전 사무관에 대해 또 다시 '나쁜 놈' 프레임을 이 대표가 씌웠다"며 "최종 낙인 찍기나 진실을 틀어막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년 비상대책위원인 정현호 비대위원도 "조직에 잘 적응하는 사람은 문제 의식을 갖고도 정부에 공익 제보를 안 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은 "문제를 지적하고 밝히는 사람이 있어야 제도가 개선된다"며 "젊은이들은 공정한 것을 원하고 불의한 것 참을 수 없다. 가만히 두고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그들을 '사회 부적응자'로 표현하는 것은 사회적 지지를 받기 어렵게 한다"며 "잘못된 행위로부터 벗어나 바로잡으려 하는 젊은이들의 노력에 사회 고발자 보상과 보호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도 공세에 가담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발언에 대해 "정부의 잘못을 폭로자 개인의 일탈로 몰아붙였다"며 "달을 보라고 가리키는데 손이 더럽다느니 장갑을 끼었다느니 딴 소리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손 대표는 "분명한 것은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레임덕이 가속화되면 이런 일은 앞으로도 부지기수로 터질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이 더해지고 당내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 당일에도 이종철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수사관과 신 전 사무관을 '조직 부적응자'로 발언한 것은 결국 또 하나의 망언을 보태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전 수사관에 대해 "징계가 확정됐고 조사를 세게 받아야 할 사안들인데 직급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해서 자기를 방어하려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대외적으로 언론플레이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김태우·신재민 특검법 발의에 대해 "한국당이 수렁에 빠지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당시 신 전 사무관에 대해서도 "김 수사관 사건이 터지니 연달아 자기 말을 합리화 시킨 것"이라며 "3~4년짜리 사무관이 보는 시야와 고위 공무원의 시야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결정은 책임자인 장관과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 관점이 다르다고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공무원 사회에선 좋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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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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