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잠정 중단"..해결 실마리 찾나?
[앵커]
택시-카풀 갈등이 좀처럼 해결 실마리를 못찾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모빌리티가 택시단체들의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를 전제로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택시단체들이 사회적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카풀 전면 중단을 요구해온 만큼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겁니다.
최형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개인택시 운전사 임모 씨가 카풀 도입에 반대하며 분신 사망한 이후 택시업계의 카풀 반대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택시-카풀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카카오 모빌리티가 현재 시행중인 카풀 시범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시단체들이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한다면, 대화 기간 동안 카풀 시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그간 택시단체들은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카풀 전면 중단을 요구해왔고, 카카오는 시범 서비스 만큼은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택시 운전사가 또 다시 분신하는 등 택시업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지난달 정식 서비스 연기에 이어 시범 서비스 잠정 중단이라는 결정을 추가로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사회를 열어 시범 서비스 중단 방침을 확정하고 오늘 중으로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정부·여당은 카카오의 시범 서비스 중단으로 대화의 여지가 다시 생겼다고 보고, 택시단체를 상대로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를 거듭 촉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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