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친서..무르익는 2차 북미정상회담

최종일 기자 2019. 1. 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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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망에 무게가 강하게 실리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두 정상의 서한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기대감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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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친서, 주말 동안 평양에 전달돼"
김영철 北부위원장, 이르면 이번주 방미 전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5월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다음달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망에 무게가 강하게 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한이 지난 주말 북한 평양에 전달됐다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서한이 이달 초 공개했던 김정은 친서에 대한 답신인지, 또 다른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김정은으로부터 훌륭한 친서를 방금 받았다”면서 "아마도 또 다른 회담을 갖게 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9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전후에 보낸 친서에 대한 답장을 이달 초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두 정상의 서한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기대감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CNN은 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다가오는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사항 확정을 위해 이르면 이번 주에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17~18일 미국을 찾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중동 순방 중 14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 폼페이오 장관이 16~17일 미국의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다음 주에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 열린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업무정지(셧다운) 사태로 인한 정국 혼란을 이유로 다보스 포럼 참석을 취소한 것은 이번 주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것이란 전망에 변수가 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해 5월 말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6.12싱가포르 회담 최종 조율을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8일 뉴욕에서 다시 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북측이 연기를 통보하면서 회담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김 부위원장이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은 것은 비핵화 후속 조치에서 입장차가 커 회담을 하더라도 접점을 찾지 못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에 김영철 위원장이 미국을 찾는다면 북미가 비핵화-상응조치 논의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3일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이 1월 아니면 2월 열릴 것이라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최근 발언과 관련 정상회담 개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세부 사항을 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일 폭스뉴스 인터뷰 때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느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이번 만남에서 모든 것을 이룬다면 환상적이긴 하겠지만 내겐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1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미국인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많은 방안"을 언급하며 "결국 목표는 미국인의 안전"이라고 강조해 북미가 포괄적인 비핵화 협상에서 물러나 ICBM 폐기를 우선 목표로 하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중단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어느 선까지 양보할지, 그리고 무엇을 받아낼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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