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차트 인기몰이 '상어가족'은 저작권 분쟁중
[앵커]
아이들의 방탄소년단,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동요 상어가족 이야깁니다.
그런데 이 상어가족이 표절시비에 이어 법원에서 저작권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인 동요 작곡가가 자신의 곡을 표절했다고 소송을 낸 건데요,
무슨 일이 있는 건지,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꼬마들의 마음을 훔친 상어가족.
[윤혜진/경기도 수원시 : "반복돼 있는 선율이다 보니까 아이들이 굉장히 중독성이 강한 것 같더라고요."]
2015년 11월 발표 이후, 유튜브 조회수 21억 회 돌파.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해 지난주 32위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동요작곡가 조니온리가 2011년 발표한 베이비 샤크라는 곡과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조니온리는 표절 의혹과 함께 한국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미국 전래동요를 자신이 새로 창작했는데, 상어가족이 이를 베꼈다는 겁니다.
[정경석/변호사/조니온리 측 대리인 : "아리랑을 예로 들자면, 전통 가요로 퍼블릭 도메인(저작권 소멸)이지만 여기에 새로운 창작성을 부과하면 2차적 저작물이 될 수가 있습니다."]
반면 상어가족 제작사 측은 표절이 아니란 겁니다.
두 곡 모두 북미권의 전래동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베이비샤크에 특별한 창작성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상어가족 저작권 소송은 이달 말 첫 재판이 열리는데, 최종 결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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