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히타치, 英 원전건설 중단 공식 발표.."3조원대 손실"

2019. 1. 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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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가 영국에서 추진해 온 원전 신설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히타치는 계획 중단에 따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3천억엔(약 3조997억원) 규모의 손실을 2018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결산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히타치는 2012년에 인수한 영국 원전 회사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를 통해 당초 영국 중부 앵글시 섬에 원전 2기를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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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결정..채산성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가 영국에서 추진해 온 원전 신설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히타치는 이날 이사회를 연 뒤 이같이 밝혔다.

히타치는 계획 중단에 따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3천억엔(약 3조997억원) 규모의 손실을 2018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결산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공동취재단=연합뉴스 자료사진]

히가시하라 도시아키(東原敏昭) 히타치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계획 중단 이유에 대해 "민간기업으로서 경제적 합리성의 관점에서 봤을 때 모든 조건의 합의에 예상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히타치는 약 3조엔(약 3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방안과 관련, 민간기업의 투자를 끌어내지 못하고 영국 정부의 추가 지원 확보도 어려워지자 채산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가시하라 사장은 3천억엔 규모의 손실을 거론한 뒤 "이 이상의 투자는 민간기업으로서 한계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전사업과 관련, "몇 년 정도는 국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타치는 2012년에 인수한 영국 원전 회사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를 통해 당초 영국 중부 앵글시 섬에 원전 2기를 신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福島)원전 폭발 사고 이후 세계적으로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사업비가 증가했다.

여기에 도쿄전력홀딩스와 주부(中部)전력 등 일본 내 전력회사들이 출자에 난색을 보이면서 자금 조달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히타치의 이번 결정으로 일본 정부가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아온 원전 수출 사업은 차질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東芝)는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 매각으로 6천억엔 이상의 손실을 보며 경영위기에 몰렸었다.

미쓰비시(三菱)중공업도 터키에서 추진하던 원전건설을 포기한 바 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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