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합의 위해 대중국 관세철회 논의..뉴욕증시 환호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9. 1. 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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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시장을 안정화하고 중국의 더 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미중간 무역협상 기간에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통해 90일간 합의도출을 목표로 새로운 무역협상을 시작하고, 이 기간동안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휴전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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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므누신 제안으로 협상기간중 대중국 관세 일부 또는 전부 철회 방안 논의..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반대


미국이 시장을 안정화하고 중국의 더 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미중간 무역협상 기간에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중국 온건파인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이 내부 전략회의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철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30~31일 워싱턴DC를 방문, 고위급 무역협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같은 조치를 통해 무역협상을 진전시키고, 장기적으로 기존 불공정 무역관행의 구조적 개혁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보도에 미중간 무역합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이날 장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보도 이후 250포인트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7~8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또 9월에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고, 2019년 1월 1일부터 관세율을 25%로 인상키로 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동일한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도 몸살을 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통해 90일간 합의도출을 목표로 새로운 무역협상을 시작하고, 이 기간동안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의 이같은 제안은 대중국 강경파이며 현재 미중간 무역협상의 대표를 맡고 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저항에 직면해 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에 대한) 어떤 양보도 약함의 신호로 보여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같은 방안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고, 논의 결과는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는 신문은 분석했다.

다만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다만 미중간 무역협상 마감시한인 오는 3월 1일까지 미국에 우호적인 합의가 타결될 경우 일부 관세를 철회하는 가능성을 포함해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중은 90일간의 휴전 이후 지난 7~9일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차관급 회담을 가졌다. 미국은 오는 3월 1일까지 무역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다음날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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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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