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간" "비상식인" 거칠어지는 아베 정권, 속내는

서승욱 2019. 1. 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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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자위대 최고 지휘관이 우리 국방부 대변인을 '책임있는 한국의 인간'이라고 불렀습니다. 자민당 회의에서는 '일본은 이성적, 한국은 비이성적'이라는 망언도 나왔습니다.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아베 정권 차원의 언사가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여론에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일본 통합막료장이 한국 국방부 대변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가와노 가쓰토시/자위대 통합막료장 : 주권국가인 우리나라(일본)에 대해 책임 있는 한국의 인간이 '무례하다'고 말한 건 극히 부적절하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협의에서 일본이 한국 군함의 레이더 정보를 달라고 한 것은 무례한 요구라는 최현수 대변인의 말을 공격한 것입니다.

자위대의 최고 지휘관이 다른 나라 정부 관계자를 격하게 비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여당에서는 또 막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세상에는 '상식인'과 '비상식인'이 존재하는데, 일본과 달리 한국은 비상식인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대응해야 한다."

도쿄의 외교소식통은 16일 열린 자민당 안보부회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제 한국과 협의를 할 때가 아니라 사죄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자민당이 강경론을 주도하는 것은 한국과의 대결 구도를 부추겨 7월 참의원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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