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차 북미정상회담 2월말 개최 계획"

이재원 2019. 1. 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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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도 가졌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은 2월말 쯤 열릴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원 특파원, 북미 정상회담 날짜가 2월 말로 결정됐군요?

[기자]

2월 중순, 2월 말, 3월 초,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를 놓고 여러 설들이 돌았는데 2월 말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면담 후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에서 약 90분간 회동을 가졌고 비핵화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은 2월 말경에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2차 정상회담 장소도 발표됐나요?

[기자]

정상회담 장소는 오늘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는 후일, 나중에 발표될 거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발표될 이 장소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시간, 장소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긴 한 것 같지만 최종 결정된 건 아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날짜와 관련해 큰 틀을 결정하고, 세부 사항은 추가 실무 협상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양측이 경호와 안전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변동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앵커]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는데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전달했나요?

[기자]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접견 시작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이 북미 관계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의 지속적 진전에 대해 논의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논의했던 사항들인 만큼 친서가 전달됐을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공식 확인이나 발표는 없습니다.

[앵커]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 방문 전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죠. 회담 결과는 나왔나요?

[기자]

북미 고위급 회담은 현지 시간 오전 10시 45분경부터 약 50분 간 열렸지만 별도의 결과 발표는 없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김영철 부위원장의 숙소 호텔을 찾았고 이 곳에서 회담이 열렸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만난 건 지난해 10월 7일 폼페이오 4차 방북 이후 3개월 여 만입니다.

회담 시작 전에 세 사람은 미소를 지으면서 사진 촬영에 임했지만 서로 악수를 교환하거나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두 사람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노력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후 김 부위원장 일행을 오찬에 초대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재원 기자 (l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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