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향후 6년 동안 1조 달러 미국 상품 수입 제의

박형기 기자 2019. 1. 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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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무역전쟁을 조기에 종료하기 위해 미국에 향후 6년 동안 1조 달러(1122조)어치의 미국 상품을 수입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에 2024년까지 1조 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을 구입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제로'로 줄이겠다고 제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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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무역전쟁을 조기에 종료하기 위해 미국에 향후 6년 동안 1조 달러(1122조)어치의 미국 상품을 수입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에 2024년까지 1조 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을 구입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제로’로 줄이겠다고 제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3230억 달러였다.

베이징 협상에서 중국은 미국에게 미국산 콩 수입을 대폭 늘리는 한편 미국산 비행기와 자동차를 대거 수입하는 방법으로 무역적자를 크게 해소하겠다고 제안했다.

미국 대표단은 이에 대해 일단 회의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국 대표단은 중국이 미국 상품을 대거 수입해도 미국에서 저가의 중국 물품에 대한 수요가 워낙 커 무역적자 해소가 쉽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했다.

미국 대표단은 대신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나 기술 이전 강요 방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미국 측 내부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전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이미 부과한 대중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잇따라 미중 간 무역 갈등 완화 조짐이 보임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8% 상승한 2만4706.35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2% 오른 2670.7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03% 뛴 7157.23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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