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기견 대모' 이용녀 "10년 전부터 케어 안락사 의심했다"

김지혜 입력 2019.01.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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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대모'로 알려진 배우 이용녀. [중앙포토]
유기견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다고 알려진 배우 이용녀가 동물 안락사 의혹을 받고 있는 박소연 케어 대표와의 일화를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세계일보는 이용녀가 인터뷰에서 "10년 전부터 케어가 개들을 안락사 시키고 있다는 것을 의심해왔다"고 말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용녀는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유기견을 포천에 있는 보호소에 돈을 주고 맡겼는데 보호비가 두 달 밀렸다고 (돈을 내지 않으면) 개들을 죽인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애들을 데리러 보호소에 가니 현장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용녀는 대표 연락처를 수소문한 결과 보호소 주인이 박 대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그때 동물단체 케어 측에 거세게 항의했지만 결국 개들을 찾지 못했다"며 "이후에도 매달 7만원씩 내고 유기견을 케어 측에 맡긴 사람이 있었는데 이미 죽이고 없었고 실험용으로 보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케어 전 직원 A씨는 세계일보에 "보호소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 동물단체가 한 마리당 매달 10만원 안쪽의 금액을 내고 유기견을 임시보호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단체가 돈을 내지 않았을 때 유기견을 죽이거나 하진 않았다"고 이용녀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용녀는 또 "케어는 후원금을 그렇게 받아서 90% 이상을 사업진행비로 쓰고 나머지 7% 정도만 보호소로 보냈다는데 최소한 반이라도 유기견을 보호하는 데 사용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연 30억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는 케어가 600마리 유기견을 거느리기 힘들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우리집 은 유기견 100마리에 전기, 수도 다 들어가도 한 달 400여만원을 쓴다"고 덧붙였다.

이용녀는 동물단체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대표로 활동하며 '동물보호법 개정안', '축산법 개정안', '폐기물관리법 개정안' 등 이른바 '개 식용금지 트로이카 법안' 통과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안락사 위험에 처한 유기견 100여마리를 입양해 경기도 포천의 자택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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