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레이더 경보음 다음 주 공개"..신뢰성 논란

2019. 1. 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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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일 레이더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해상초계기의 레이더 탐지 경보음을 다음 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주파수 특성 등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초계기 저공비행의 이유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일 레이더 논란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새로운 증거로 레이더 탐지 경보음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항공기는 기체 곳곳에 레이더 전파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적기나 대공무기 레이더가 전파를 발사했을 때 소리와 경고등이 울리는데,

음성을 통해 실제 외부에서 항공기를 향해 사격 조준 및 장전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강약을 반복하는 경보음이 나오면 한국이 주장하는 수색용 레이더가 맞지만, 강력한 전파로 요란한 굉음이 들리면 일본의 주장처럼 사격통제 레이더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레이더가 주사를 할 때 보통 조준하는 식의 주사면 계속적으로 일정하게 될 수밖에 없는. (그렇지만) 각 국가마다 시스템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이 군사보안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는 점에서, 경보음의 신뢰성 여부가 관건입니다.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일본이 공개하겠다는 경보음이 해당 시점의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일시와 방위, 주파수 특성 등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주장처럼 위험한 레이더라면서, 일본의 초계기가 여유있게 저공비행한 이유도 함께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방부는 일본 정부에 부적절한 여론전 대신 양국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객관적인 검증을 받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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