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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손기정 "우리 일본 국민의 승리라고 할 것이외다"

이수지 입력 2019.01.20. 06:01

보물 제1948호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 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 儀軌)'와 같은 형태의 불경이 경매에 나온다.

코베이 옥션이 23일 개최하는 제229회 '삶의 흔적 현장 경매'에 출품된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는 보물 제1948호와 동일한 형태서지적 특징을 지닌 조선 초기 판본이다.

손기정 선수의 목소리가 담긴 '우승의 감격'에는 "이 승리는 결코 내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전 우리 일본 국민의 승리라고 할 것이외다"이란 구절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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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흑구 목판본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전1책. 보물 제1948호와 동일한 형태서지적 특징을 갖췄고, 책 말미에 1470년 찬한 김수온의 발문이 있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보물 제1948호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 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 儀軌)'와 같은 형태의 불경이 경매에 나온다.

코베이 옥션이 23일 개최하는 제229회 '삶의 흔적 현장 경매'에 출품된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는 보물 제1948호와 동일한 형태서지적 특징을 지닌 조선 초기 판본이다.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는 바다와 뭍을 헤매는 영혼을 위로하는 불교의식인 수륙무차평등재의 기원, 의식, 절차에 관한 것을 모은 불교 의례서다.

권말에 있는 김수온의 발문을 바탕으로 세조비 정희왕후(1418~1483)가 세조, 예종, 덕종의 명복을 빌려고 1470년 왕실 주도로 간행했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물론, 희소성, 시기성에서 중요한 작품이라는 평가다. 경매 시작가는 2000만원이다.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기념 SP음반, 1936년 콜롬비아 레코드. 손기정 낭독 '우승의 감격', 가수 채규엽의 우승 축하 노래 '마라손 제패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의 주역 손기정(1912~2002)의 육성을 담은 'SP음반'도 출품됐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이 끝난 후 만들어진 손기정 선수의 마라톤 우승 기념 음반이다. 콜롬비아 레코드가 발매했다.

앞면에는 손기정 선수의 육성을 담았다. 뒷면에는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성악가이자 대중가요 가수인 채규엽(1906~1949)이 부른 마라톤 우승 축하 노래를 실었다.

손기정 선수의 목소리가 담긴 '우승의 감격'에는 "이 승리는 결코 내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전 우리 일본 국민의 승리라고 할 것이외다"이란 구절이 등장한다. 당시 식민지의 안타까운 현실을 짐작할 수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뜻 깊은 자료로 평가되는 이 음반 경매 시작가는 800만원이다.

손기정은 1936년 8월9일 2시간 29분 19초 2의 세계기록으로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당시 이 사건은 일제강점기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 조선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있던 일장기를 지우고 신문에 실었다가 폐간, 정간을 당했다.

21일부터 23일 오후 3시 경매 전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6층 코베이 전시장에서 실물을 볼 수 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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