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손혜원, 국회의원 사퇴가 아니라 엄중 처벌해야"

홍수민 2019. 1. 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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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중앙포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전남 목포 지역 문화재 지정 정보를 이용해 친인척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언론지상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손혜원 의원은 직권 남용, 부패방지법위반, 특경법상 업무상 배임죄 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특히 특경법상 업무상 배임죄는 배임 금액이 50억이 넘으면 징역 5년 이상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중죄이다"라며 "국회의원이 상임위 업무와 관련하여 부동산 투기를 위하여 국비를 배정받은 사례는 내 기억으로는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사퇴가 아니라 엄중 처벌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최순실 보다 더한 범죄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서울 마포구을)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편 손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당적을 내려놓기로 했다. 아울러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활동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40년간 일하던 디자인업계를 떠나 정치권에 온 3년 반 전 일이 생각난다"며 "제가 잘 알고 있는 문화 예술, 전통문화 담당 상임위 활동으로 제 소신껏 꿈꾸던 세상을 위해 일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제 분신 같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단 생각은 그리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한다. 저는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제가 걸 수 있는 모든 이유를 다 걸어 국회의원직을 모두 걸고 제 개인의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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