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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인공지능이 지킨다"..디지털 홈보안 '진화'

남도영 기자 입력 2019.01.21. 07:40 수정 2019.01.21. 11:02

"알렉사, 다녀올게." "네, 집은 제가 지키고 있을게요."

그동안 해외에서는 구글의 스마트홈 자회사 '네스트'를 비롯한 '아보드'(Abode), '심플리세이프'(SimpliSafe) 등 여러 신생업체들이 다양한 가정용 IoT 보안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스마트홈 기기 제조사 '링'을 인수하며 이 시장에 뛰어든 아마존은 최근 알렉사를 통해 보안시스템을 말로 제어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외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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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로 작동하는 ''에코' 스피커. © News1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알렉사, 다녀올게." "네, 집은 제가 지키고 있을게요."

주인이 문을 닫고 나가자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가 조용히 숨을 죽이고 스피커에 감지되는 소리에 집중한다. 알렉사는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나거나 화재감지기, 가스경보기 등이 울리면 주인의 스마트폰에 바로 알림을 보낸다.

알렉사는 날이 어두워지면 집 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불을 켜고, 카메라를 통해 집 안팎에서 수상한 행동을 감지하면 보안업체에 신고를 한다. 지난해 아마존이 공개한 '알렉사 가드'를 통해 AI가 집을 지키는 모습이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을 비롯한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스마트홈 시장진출이 빨라지면서 홈 보안 영역이 중요한 '킬러 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구글의 스마트홈 자회사 '네스트'를 비롯한 '아보드'(Abode), '심플리세이프'(SimpliSafe) 등 여러 신생업체들이 다양한 가정용 IoT 보안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집안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창문이 열리거나 누군가 침투한 움직임을 포착해 보안업체나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스마트홈 기기 제조사 '링'을 인수하며 이 시장에 뛰어든 아마존은 최근 알렉사를 통해 보안시스템을 말로 제어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외부에 공개했다. AI 플랫폼을 홈 보안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나 '애플 홈킷' 등도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연동 제품들을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는 그동안 홈보안 시장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한 탓에 AI 등 신기술을 적용한 보안 서비스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자가 많아 개별 가정의 보안 수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노령 인구 등이 늘어나면서 점차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물리보안업체 ADT캡스와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을 연이어 인수하며 '융합보안'을 새로운 먹거리로 제시한 SK텔레콤이 특히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5G와 IoT, AI 등을 융합해 보안뿐 아니라 '케어'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게 청사진이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지능형 보안카메라, 유무선 보안센서, 보안용 IoT 기기, 출입통제 기술 등을 개발할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또 자회사 ADT캡스와는 출동보안 서비스 '캡스홈'과의 모바일 결합상품을 준비 중이다.

경쟁사인 KT 역시 보안 자회사 KT텔레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비슷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LG유플러스와 LTE망을 활용한 스마트 드론 서비스를 내놓은 에스원도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가격부담을 줄인 서비스가 나오면 홈 보안이 대중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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