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국민은행 노사, 임단협 타결 '한 발짝'..30일 파업 철회(종합)

천민아 2019. 1. 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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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가 설 연휴 직전 단행하려던 2차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직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등 주요 쟁점이 남아있지만 협상 타결에 한발짝 다가선 모습이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페이밴드 적용을 유보하기로 노사가 잠정합의를 한 상황이었고 지난 20일 낮까지도 오늘 중으로 무조건 타결하자는 말까지 나왔었다"며 "하지만 그날 오후8시 이후 사측이 갑자기 그 문구로는 합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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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2월1일 2차 계획 철회
페이밴드, L0 문제 아직 갈등
23일과 28일 중노위가 변수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KB국민은행 노조가 설 연휴 직전 단행하려던 2차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직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등 주요 쟁점이 남아있지만 협상 타결에 한발짝 다가선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KB국민은행 지부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로 예정했던 2차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추가로 예정된 3~5차 파업 여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철회 이유는 잠정합의서안이 마련되고 노사간 이견이 좁혀진 만큼 파업까지 할 만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KB국민은행 지부는 조합원 소식지에서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이 파업 계획 철회를 지시했다"며 "사실상 허인 KB국민은행장의 결단만 남은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해 국민에게 피해를 줄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노사는 지난 18일 마련한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서 초안에 임금피크제 진입시기와 지점장 후선보임 문제, 전문직무직원 무기계약직 직원 등에 대한 합의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아직 페이밴드와 L0(하위직급)의 경력인정여부에 관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페이밴드 적용을 유보하기로 노사가 잠정합의를 한 상황이었고 지난 20일 낮까지도 오늘 중으로 무조건 타결하자는 말까지 나왔었다"며 "하지만 그날 오후8시 이후 사측이 갑자기 그 문구로는 합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4일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지점에 지난 8일 진행한 국민은행 파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9.01.04. dadazon@newsis.com

당초 노사는 '새로운 급여체계에 대한 합의가 마련될 때까지 2014년 이후 입행한 행원들에 대해서 적용하고 있는 페이밴드를 유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사측이 이 문구가 페이밴드가 폐지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 예정된 중노위 조정이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오는 23일과 28일 각각 1, 2차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 회의를 앞두고 있다. 1차회의에서는 중노위 조정위원이 질의응답 진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조정안을 만든다. 2차회의에서는 노사 양측 입장을 듣고 조율한 뒤 수용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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