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도 버틴 예천 사과에 '불매' 날벼락..의원들은 '버티기'
윤두열 2019. 1. 21. 21:02
[앵커]
앞서도 의원들의 외유성 연수 리포트를 보내드렸는데, 이런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경북 예천군 의원들은 퇴진 대신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사이에 농산물 불매 운동까지 벌어져서 예천군 농민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
회의장 앞에서도 안에서도.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 있습니다. 사퇴하세요.]
사퇴하라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논란 18일 만에 군의원들이 단체로 고개를 숙였지만 군민들의 퇴진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임시회를 시작했습니다.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부의장을 사임시키고 새 부의장을 뽑기 위해서였습니다.
논란이 된 의원을 징계할 윤리특별위원회도 만들었습니다.
확실한 버티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군민들의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사퇴하고 나가시라고!]
이러는 사이 농가의 한숨 소리는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냉해도, 태풍도 잘 버텨준 사과인데 설 대목을 앞두고 '의원 발 벼락'을 맞았습니다.
[정태진/경북 예천군 감천면 : 터지고 나서부터는 몸으로 느끼죠. 다른 (예천) 사람들 물건은 안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서울서.]
택배 차량이 들락날락 해야 할 사과물류센터도 파리만 날립니다.
이런데도 군 의원들은 셀프 징계를 하며, 제 자리를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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