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중심 中·日 조선업은 회복 실패..韓 경쟁우위 공고화"

2019. 1. 22. 0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조선업이 지난해 수주 1위를 탈환하는 데 기여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비롯한 대형 선박의 신조선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형선박 업황 회복에 따른 선가 상승에 힘입어 한국 조선업이 벌크선 중심의 중국, 일본을 따돌리고 경쟁우위를 공고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신조선가 상승 국면인 올해도 벌크선 중심의 중국과 일본 조선업은 업황 회복에 실패하고 한국 조선업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형선박 신조선가 상승도 업황 회복에 유리..LNG선 2주째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한국 조선업이 지난해 수주 1위를 탈환하는 데 기여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비롯한 대형 선박의 신조선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형선박 업황 회복에 따른 선가 상승에 힘입어 한국 조선업이 벌크선 중심의 중국, 일본을 따돌리고 경쟁우위를 공고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조선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클락슨 리서치가 집계한 지난주 17만4천㎥급 LNG운반선의 신조선가는 2주 연속 100만 달러(약 11억2천770만원) 상승했다.

클락슨 리서치의 LNG선 신조선가 지수는 2015년 204에서 2016년 197, 2017년 182 등으로 하락했으며 지난해 182로 보합세를 보인 바 있다.

한국이 지난해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기준으로 세계 발주량 44%를 수주해 1위를 기록한 것은 세계 LNG선 발주량의 98%를 차지한 영향이 컸다

다만 지난해 LNG선의 신조선가는 오르지 않아 '저가 수주' 우려가 나왔으나 최근 선가 상승이 확인됨에 따라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주 유조선(탱커)의 신조선가는 수에즈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이 각각 50만 달러 상승했고, 벌크선 가운데 케이프사이즈도 50만 달러 올랐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18일 수주를 발표한 15만8천t급(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의 계약 가격은 척당 6천500만 달러로 클락슨에서 제시된 가격 6천100만 달러보다 높았다.

현대중그룹, 원유운반선 2척 수주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수에즈막스 탱커 수요의 증가와 노후선 비중 상승 등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이 수에즈막스 탱커 수주선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들어 6척을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신조선가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VLCC 선가는 최근 1년간 11.4% 상승했으며 올해도 15% 수준의 선가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선가가 오를수록 선주들의 발주 속도는 빨라지게 되며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업체들은 반복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동일한 설계도를 제시하며 수주계약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조선가 상승 국면인 올해도 벌크선 중심의 중국과 일본 조선업은 업황 회복에 실패하고 한국 조선업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 최진명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12월 반짝 수주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수주 둔화가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은 2016년 수주절벽 이후 다수 조선업체가 출구전략을 펼친 결과 수주 규모가 영구적으로 회복되지 못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흐름은 자연스럽게 한국 조선산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경쟁우위가 공고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조선업체는 2009년 396개사에서 지난해 12월 110개사로 줄었고, 같은 기간 일본은 70개사에서 51개사로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세계 조선업체 가운데 수주계약을 체결한 곳은 144개사에 그쳤으며 127개사는 2년간 수주 실적이 없었고 3년간 일감을 따내지 못한 업체도 102개에 이르는 등 세계 조선업의 구조조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justdust@yna.co.kr

☞ 경찰대 여성응시생 체력검정 푸시업 '무릎 뗀다'
☞ 폭설에 눈 터널 만들고 놀던 12살 소녀 참변
☞ 현빈-손예진 마트 데이트?…"미국서 만났지만 교제 아냐"
☞ '낯뜨거운 회식 3차까지'…삼성전자, 성추행논란 간부 해고
☞ 야구방망이로 포드 부순 차주 "중고차, 새차로 속여 팔아"
☞  "'박항서 매직'에 한국서도 베트남 축구에 애정"
☞ 결혼부터 동거까지…'불문율' 깨진 아이돌 사생활
☞ "담배 한 갑 값이면 한 집의 가장을 살립니다"
☞ '김정은 환영' 인터뷰 '오늘밤 김제동'에 방심위 '문제없음'
☞ 유시민 "대선주자 조사서 빼달라"…여론조사심의위에 공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