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푸틴, 오늘 정상회담..영토문제 난항 전망

김혜경 2019. 1. 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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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열고, 양국간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및 평화조약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22일 NHK,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쿠릴 4도 반환 및 평화조약 체결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겠다는 목표지만, 영토문제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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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0일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2018. 9.1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열고, 양국간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및 평화조약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양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쿠릴 4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으로, 종전 이후 70년이 넘은 지금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22일 NHK,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쿠릴 4도 반환 및 평화조약 체결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겠다는 목표지만, 영토문제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4개 섬의 일괄 반환이 아닌 2개 섬 반환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번 회담에서는 쿠릴 4도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합의점이 나올 지 초점이 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영토문제에 진전을 이루고, 오는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시 큰 틀에서 영토문제 및 평화조약 체결 문제에서 합의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모스크바 출발에 앞서 기자단에게 "푸틴 대통령과 흉금을 터놓고 논의해 평화조약 체결 문제를 진전시키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교섭은 전후 70년 이상 남겨진 과제로,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고 해 타협안 도출이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작년 11월 회담에서 1956년 체결한 '소일공동선언'을 토대로, 평화조약 체결을 가속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달 1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영토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은 당시 회담 이후 "쿠릴 4도는 러시아 영토이며 이는 협상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으며, 일본이 이 영토를 북방영토라고 지칭하는 것도 인정할 수 없다며 명칭 변경도 촉구했다.

한편 양국은 소련 시절인 지난 1956년 '소일공동선언'으로 국교를 회복하면서 평화조약 체결 후 러시아가 쿠릴 4개 섬 중 2개 섬을 일본에 인도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양국은 국교는 회복했지만 쿠릴 4개 섬 영유권에 대한 분쟁으로 평화조약은 아직까지 체결되지 않고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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