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회장 "독립적인 민간 기업..中정부서 부당한 요구 받은 적 없다"

이승희 2019. 1. 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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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런정페이 회장이 최근 진행된 글로벌과 현지 미디어 간담회 자리에서 화웨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 15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화웨이는 독립적인 민간 기업체"라며 "우리는 30년동안 170여 개국과 30억명의 인구에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했고, 그동안 사이버 보안 문제가 일어난 일은 없었다. 그리고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와 관련한 일이 발생하면, 고객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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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런정페이 회장이 최근 진행된 글로벌과 현지 미디어 간담회 자리에서 화웨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 15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화웨이는 독립적인 민간 기업체”라며 “우리는 30년동안 170여 개국과 30억명의 인구에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했고, 그동안 사이버 보안 문제가 일어난 일은 없었다. 그리고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와 관련한 일이 발생하면, 고객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떠한 국가 혹은 개인에게 해가되는 일은 범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내 어떤 법도 특정 기업에 의무적으로 백도어(우회 접근 통로) 설치를 요구하지 않고 있지 않다고 외무부가 공식적으로 밝혔다. 화웨이는 물론이고 내 개인적으로도 중국 정부로부터 부적절한 정보 제공 요구를 받은 적 없다. 만약 이 같은 요구를 받을 경우 거절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런정페이 회장은 애플이 FBI의 잠금장치 해제 요구를 거절한 것을 예로 들며 “사이버보안 및 개인 정보와 관련해 애플의 사례를 본받고 있다. 고객들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회사 문을 닫는 게 낫다”며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또 계속되는 화웨이 보안이슈에도 깊은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 5G 기술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5G를 가장 잘하는 회사도, 최신 마이크로 웨이브 기술을 가장 잘하는 회사도 화웨이다. 이 두 가지를 다 잘하는 기업은 화웨이가 유일하며, 화웨이는 이 두 가지를 접목해 기지국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도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별장들이 분산돼 있는 서방 국가들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런 회장은 “화웨이는 기술 영역에서 시장을 선점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했고, 생존할 수 있는 무기들을 손에 쥐었다. 그래서 외부에서 우려하는 것과 달리 깊은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며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임을 증명해 보이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5G 상용 계약을 체결하고 2만5000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확보했다. 또, 화웨이는 5G 관련 257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제품의 품질이 하락한다면 아무리 홍보를 잘해도 고객이 우리를 찾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내부 관리를 간소화하고 제품을 개선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는 “이런 어려움은 10년 전에 이미 예상했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미국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소수의 정치인들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산업과 기업은 여전히 화웨이를 지지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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