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패션디자이너 김영세, 동성 성추행"

2019. 1. 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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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싶어도 아무나 입을 수 없는 옷."

많은 스타와 미스코리아의 무대의상은 김영세 패션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 씨가 동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3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9월 김영세 디자이너를 고소했습니다.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집을 찾았다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A씨 / 성추행 피해자]
"악수 한번 합시다로 시작해서 자기 손을 제 허벅지… 나체를 한번 보여달라. 당신에게 셔츠를 선물하고 싶다."

A 씨는 당시 충격으로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A씨 / 성추행 피해자]
"남자가 단 한 명만 있는 장소라든지, 못 들어가요. 너무 그때에 대한 공포증이 심해서… "

전직 운전기사인 B 씨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 / 전 운전기사]
"침대 위에 올라오라고 얘기를 하죠. '앉아라, 잠깐' 할 얘기가 있다고. 마사지해달라든지 등에 로션 좀 발라달라든지."

김영세 디자이너는 신체 접촉조차 없었다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반박했습니다.

[김영세 / 패션 디자이너]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됐어요. 그 친구는 2미터 안에 가까이 오지 않았으니까요. 이게 연극입니까? 아니면 드라마입니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고 A 씨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주장입니다.

경찰은 최근 양측을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으며, 김 씨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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