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경화 장관 "日초계기 저공근접 비행, 우려스럽고 유감"

최종일 기자 2019. 1.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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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일본 초계기의 추가적인 저공위협비행을 언급하며 "이러한 행위로 상황이 정리가 안 되고 계속 진행되는 것을 우려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를 계기로 마련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8일 이후 오늘을 포함해 그간 3차례에 걸쳐 일본 초계기의 우리 함정에 대한 저공근접비행이 이어졌다고 들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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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
"양국 당국간, 절제되고 사려깊게 문제를 관리해야"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23일(현지시간)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다© 외교부제공=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일본 초계기의 추가적인 저공위협비행을 언급하며 "이러한 행위로 상황이 정리가 안 되고 계속 진행되는 것을 우려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를 계기로 마련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8일 이후 오늘을 포함해 그간 3차례에 걸쳐 일본 초계기의 우리 함정에 대한 저공근접비행이 이어졌다고 들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강 장관은 "작년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문제에 이어 최근 일본 초계기에 대한 레이더 조사 주장 문제 등 한일 양국 간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그러나 이렇게 상황이 어려울수록 양국 외교 당국간에는 절제되고 사려깊게 이러한 문제를 관리하면서 양국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에는 당국간 확고한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도 (고노 다로 외상과) 빈번한 대화를 이어가면서 현안관리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이렇게 현안을 관리하면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같이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노 외상은 "한일관계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으나, 그러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만나 회담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일 간 어려운 문제에 대해 솔직히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 또한 최근 북미 간 움직임을 포함하여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확실히 공조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앞서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우방국 함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이므로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일본 해상초계기 P-3는 이날 오후 2시3분께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 해군의 다목적 구축함인 대조영함(4500t급)에 대해 거리 약 540m, 고도 약 60~70m로 저고도 근접위협비행을 했다.

이는 일본 해상초계기가 지난달 20일 광개토대왕함(3200t급)에 근접비행을 펼친지 한 달 만이자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 근접비행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방위성 당국자는 한국 측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위대 초계기는 보통의 경계·감시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일본 NHK는 보도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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