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뛰자 김무성·김병준·홍준표도..한국당 당권도전 '들썩'(종합2보)

입력 2019.01.23. 22:19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 판도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등판으로 요동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당초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무성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경우 전당대회 룰 등을 관리해온 비대위원장이어서 '심판이 선수로 뛰어선 안 된다'며 주변에서 만류하는 기류도 있지만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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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김문수·이재오·홍준표 어제 회동.."洪 출마시 TK 후보단일화"
김병준, 내일 전대 입장 밝힐 예정..黃 등장에 '도로친박당' 경계 분위기
축사하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2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축사하고 있다.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 판도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등판으로 요동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당초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무성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와 보수단체 '프리덤코리아포럼' 등 당 외곽에서 보수진영 세몰이에 집중해온 홍준표 전 대표도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홍 전 대표 측은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홍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 이재오 상임고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만나 홍 전 대표가 전대에 출마한다면 대구·경북(TK)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 전 대표는 아직 출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차기대선이 있는 2022년 봄과 이번 전대 가운데 언제가 현실 정치 복귀 시점으로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에서 TK 출신 당대표 후보로는 현역의원 중 대구 수성을이 지역구인 주호영 의원이 준비 중이고, 원외에선 홍 전 대표와 김 전 경기지사도 거론된다.

김 위원장의 경우 전당대회 룰 등을 관리해온 비대위원장이어서 '심판이 선수로 뛰어선 안 된다'며 주변에서 만류하는 기류도 있지만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의원은 작년 원내대표 경선 직전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중진의원 회의 참석한 김무성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3일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cityboy@yna.co.kr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일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권 주자는 전대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홍준표·황교안 등 대권 주자들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경우, 전대 초반 분위기가 과열되고 당 내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의원도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표단·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위기가 오면 나서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일반적인 예상을 뒤집고 전당대회 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를 놓고 황 전 총리의 등장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 전 총리가 대표에 당선될 경우 친박(친박근혜)과 탄핵 프레임에 한국당이 발목 잡힐 것이라는 관측 탓이다.

실제로 황 전 총리가 입당 후 전대 출마 가능성이 커지자 당내 경쟁 주자는 물론이고 여야 정치권에서도 '도로 친박당', '박근혜 시즌2', 'TK 지역당' 등의 견제구를 쏟아내는 분위기다.

파이팅하는 황교안-오세훈-안상수-김진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안' 세미나에 자유한국당 당권 유력 주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상수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kjhpress@yna.co.kr

김 의원도 이날 취재진에게 "황 전 총리가 (전대에) 뛰어들어 혼전으로 가는 것 같다"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홍준표 전 대표도 나올 것 같고, 김병준 위원장도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김 위원장이 전대를 관리하다 출마할 경우 비판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그런 지적을 뛰어넘는 명분이 생겼다고 (김 위원장이)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세훈·황교안·홍준표…한국당 당권경쟁 가열 [연합뉴스 자료사진]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