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계기 위협비행에 "안하무인" vs "외교적 무능"

조은지 2019. 1. 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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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이 잇따르는 가운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비공개 보고를 했습니다.

민주당은 안하무인이라고 일본을 비판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외교적 무능이라고 우리 정부에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아침 일찍 합동참모본부에서 국회를 찾았어요. 어떤 논의가 진행됐나요?

[기자] 오전 9시였죠, 합동참모본부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국회를 찾아 이번 사안에 대해 원내지도부에 비공개로 보고했습니다.

어제 일본의 위협 상황과 시각별 대응, 또 향후 대응 방안과 전략 등의 발언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를 받은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에 대해, 상식을 벗어난 일본 정부의 안하무인과 적반하장의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정책위의장은 명백히 의도적인 도발 행위라며, 한일 갈등을 증폭시켜 우경화를 합리화하려는 어리석은 정치적 망상을 거둘 것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정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얘기는 조금 다릅니다.

일본의 의도적인 위협 비행이라는 데는 의견을 함께했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 역시 반일 감정을 부추기면서 외교적 무능을 덮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우방이고, 한미일 삼각 공조가 중요한 만큼 국가 자존심과 안보를 위해 엄중히 항의하되 일본을 외통수로 몰지는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 제동이 걸렸다고요?

[기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쓴소리를 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당에 기여한 것이 없고, 보수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다음 달 열리는 당 대표 선거에 나서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친박 색채가 강한 만큼 황 전 총리가 나서면 계파 논쟁이 살아나고 내년 총선도 방어적, 수세적으로 치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내 분란을 일으킨 사람, 당을 잘못 관리한 사람도 당권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친박 프레임과 탄핵 프레임은 당내 통합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위한 보수정치의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그나마 약화했던 계파 논쟁도 당내에서 살아날 가능성도 큽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반응도 주목되는데요, 오후 2시에 국회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그때 입장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황 전 총리는 광폭 행보 중입니다, 오전에 인천경영포럼에 참석해 특강을 했습니다.

안보 강조, 나아가 반공 발언이 눈에 띄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복형을 독살하고 고모부를 공개 처형한 지배세력이라면서 귀여운 인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오늘 하루, 인천과 서울, 경기도당을 잇달아 방문해 TK 색채를 지우고 수도권 공략에 나섭니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에서 1박 2일 일정을 소화합니다.

특히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데, 오 전 시장은 산업화에 공이 큰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사점을 얻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탄핵 국면에서 탈당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전통 보수층의 표심을 잡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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