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텐센트에 판호허용..韓게임 수출 기대감 '솔솔'

이수호 기자 2019. 1. 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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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게임사인 텐센트 등의 판호(유통허가)를 막았던 중국 정부가 10개월만에 이를 허용하면서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게임을 수출하던 국내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10개월이나 막았던 텐센트 신규게임까지 유통을 허락하자,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길들이기'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를 비롯 10여개의 국내 게임이 텐센트와 중국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수출허가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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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자국 게임사인 텐센트 등의 판호(유통허가)를 막았던 중국 정부가 10개월만에 이를 허용하면서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게임을 수출하던 국내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내 게임산업을 규제하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90여개 신규게임(PC·모바일 포함)에 대한 유통을 허가했다. 이번에는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 대형게임사들의 신규게임들이 다수 포함됐다. 한국게임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중국 정부는 게임산업이 청소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을 이유로 지난해 3월 이후 한국 게임뿐 아니라 자국 게임까지 신규 유통까지 불허해왔다. 청소년들의 게임시간을 제한하는 동시에, 게임콘텐츠를 직접 검열했다. 공산당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 형성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한국게임을 수입해 유통하면서 몸집을 키운 텐센트는 지난해 8월 신규게임이 아닌 이미 허가받은 게임까지 유통권한을 뺏기면서 중국 당국의 눈밖에 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랐다.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텐센트 신규게임을 제외하고 자국의 일부 게임에 대해서만 유통을 허가한 바 있다.

그러나 올초부터 중국 정부는 게임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흐름을 차츰 완화하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게임사들의 신규게임 유통(3차 판호)을 허가한 중국 당국은 최근 중국 내 크고 작은 게임전시회 행사를 통해 "게임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우호적 발언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10개월이나 막았던 텐센트 신규게임까지 유통을 허락하자,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길들이기'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국내 게임업계는 텐센트와 중국 당국의 관계개선이 이뤄질 경우, 2년간 막혀있었던 한국게임사들의 중국 수출길이 열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현재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를 비롯 10여개의 국내 게임이 텐센트와 중국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수출허가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텐센트를 향한 중국 당국의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면서 국내 게임수출도 재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본다"면서 "당국의 방향과 맞지 않을 경우, 게임사 문을 닫게 하겠다는 시그널을 보여줬기 때문에 콘텐츠 검열 등 규제 일부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중국발 투자업계의 한국게임사 매수 움직임도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업계의 관계자는 "텐센트가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경우, 국내 게임사 판권 확보 및 넥슨 등 매물로 나와있는 게임사들의 인수 등이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수출과 관련된 국내 게임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2시 현재 넷마블은 전일대비 3% 오른 주당 1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위메이드와 웹젠 모두 전일대비 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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