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EV, 수입차도 가세..친환경차가 몰려온다
순수전기차 판매 작년 2배 급증
올 벤츠 EQC·BMW 뉴 i3
닛산·재규어 등 줄줄이 EV 출격
볼트EV 등 완성차 브랜드와 승부
하이브리드 신차도 경쟁 불지펴
하지만 올해 상황은 달라졌다. 수입차 브랜드가 대거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도 급격하게 확대될 전망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연간 시장이 200만대 정도로 크지 않은 곳이지만 수입차 선호도가 높고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좋다”며 “새로 출시한 전기차가 한국시장에서 성공할 지 여부는 글로벌 브랜드들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BMW는 기존 순수전기차인 i3의 주행성능을 더욱 개선한 ‘뉴 i3 120Ah’를 올해 내놓는다. 최근 환경부의 전기차 인증까지 받아 출시가 임박했다. 뉴 i3 120Ah는 BMW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120Ah, 42.2㎾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배터리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대비 용량과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최고출력 170마력, 제로백 7.3초,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260㎞ 정도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첫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PACE도 이달 초부터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I-PACE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4.8초 제로백의 성능을 갖췄다. 재규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I-PACE의 전기 모터는 포뮬러 E 레이스카 I-TYPE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완성됐다.
기아차는 새로 선보인 ‘쏘울 부스터’의 순수전기차 모델을 내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쏘울 부스터 EV에 기존 쏘울 EV보다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린 64㎾h 고용량 및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이 때문에 기아차의 EV 중에는 가장 긴 주행능력(386㎞)을 자랑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의 종류가 다양해 지면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늘어나 전체 시장이 커질 수 있다”며 “하지만 올해 선보이는 전기차는 장·단점이 확실한 만큼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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