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음악극 '쪽빛의 노래' 첫 공개.."희생 잊지 말자"

입력 2019. 1. 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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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날, 그 바다, 그 참혹, 그 희생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니, 잊어서는 안 됩니다. 유가족을 비롯해 온 국민이 흘렸던 그 눈물과 분노를 헛되이 해서는 안 됩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순수 우리말 창작음악극 '쪽빛의 노래'가 26일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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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음악극 '쪽빛의 노래' '창작음악극 쪽빛의 노래 제작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순수 우리말 창작음악극 '쪽빛의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촬영 황재하]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우리는 그날, 그 바다, 그 참혹, 그 희생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니, 잊어서는 안 됩니다. 유가족을 비롯해 온 국민이 흘렸던 그 눈물과 분노를 헛되이 해서는 안 됩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순수 우리말 창작음악극 '쪽빛의 노래'가 26일 처음 공개됐다.

'창작음악극 쪽빛의 노래 제작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선보임 공연'을 열었다.

공동제작위원장인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모두 자기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그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몸부림쳤다. 오늘 그 몸부림의 한 부분을 나누고자 한다. 바로 문화예술인들의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쪽빛의 노래'는 4개의 노래 '말하라', '바닷속 재판', '쇳모리의 뽀모리', '날아라 장산곶 매야'와 2편의 시 '노오란 종이배', '새 생명의 꿈이여'로 구성됐다. 세월호 희생자들 유족의 슬픔, 사고 후 무책임한 조치를 한 이들을 질타하는 내용 등을 은유적으로 담았다.

공연 말미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무대에 올라 자신이 쓴 추모 시 '피어보지도 못하고 짓이겨진 꽃잎이여'를 낭송했다.

이날 공연은 세월호 유족들을 포함한 관객 200여 명이 찾았다. 관객들은 대부분 옷이나 가방 등에 노란 리본을 단 채 공연을 지켜봤다.

'쪽빛의 노래'는 백 소장이 쓴 세월호 추모 서사시 '갯비나리'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2017년 6월 제작이 시작됐다.

임정현 이소선합창단 대표가 총감독을, 신동일 윤이상평화재단 이사가 작곡·음악 감독을, 이동선 연출가가 총연출을 맡았다.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한 일반인 300여 명도 제작위원으로 참여했다.

제작위원회는 5월 2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 KBS에서 초연한 뒤 수원과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에서 순회공연할 예정이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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