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몰린 베네수엘라 마두로..지지세력인 군부에서 첫 이탈자

2019. 1. 27.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퇴진 압박을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든든한 지지세력이었던 군부에서 첫 이탈자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에 파견된 베네수엘라의 고위급 무관은 자국민과 군부에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당선을 인정하지 않는 미국은 즉각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파견 무관 "과이도 의장이 유일·적법한 대통령"
외교부 "미국과 이익대표부 설치 협상 중"..美 대사관 직원 철수 기한 30일로 연장
과이도 지지를 선언한 미국 주재 베네수엘라 무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퇴진 압박을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든든한 지지세력이었던 군부에서 첫 이탈자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에 파견된 베네수엘라의 고위급 무관은 자국민과 군부에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선언했다.

베네수엘라군의 호세 루이스 실바 대령은 영상에서 "오늘 나는 베네수엘라의 국민, 특히 군에 속한 내 형제들에게 후안 과이도를 적법한 유일 대통령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워싱턴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관에서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실바 대령은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더는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군은 시위대에 대한 공격을 피해야 하며, 민주주의 회복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두로는 작년 5월 치러진 대선에서 68%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야권은 유력후보들이 가택연금과 수감 등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치러졌다며 무효를 선언하고 정권 퇴진운동을 벌여왔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마두로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과이도 의장은 지난 23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자리에서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당선을 인정하지 않는 미국은 즉각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내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을 먼저 폐쇄하면서 외교관의 철수를 지시했다.

아울러 미국에는 72시간 이내에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 외교관들의 철수를 요구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과이도 의장이 미국과의 외교 관계 유지를 희망하는 만큼 단교 조치를 거부했으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비필수적 업무에 종사하는 일부 외교관들을 불러들이고 자국민에게도 출국을 권고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이 제시한 72시간이 만료되는 이 날 베네수엘라 정부는 당초 사흘이던 시한을 30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 미국 측과 상대국에 각자 자국 대사관을 대체할 이익대표부를 두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협상 기한을 30일로 정하고 그때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자국 내 미국 대사관 직원 전원이 출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EPA=연합뉴스]

mong0716@yna.co.kr

☞ '벤투식 축구' 폭망에 기성용 거론되는 이유
☞ '수업료 8천만원'.…'SKY캐슬' 현실에도…
☞ "닭치고 음악 할거예요"…리아는 왜 익산으로?
☞ "문화재 해설사 중에 안 아픈 사람이 없어요"
☞ 손흥민 "잠도 제대로 못자고…" 뒤늦게 밝힌 속마음
☞ "이제 끝내달라"는 장애인 딸 목 조른 어머니의 사정
☞ '미국판 복면가왕'측 "다음 시즌 위해 韓스타 연락 중"
☞ 길고양이 죽음에 주민들 수십만원 사례금 걸었다
☞ 끼어든 택시 피하려다 행인 치어 사망…유죄일까
☞ 손석희 "긴 싸움 시작할 것 같다…걱정 말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