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너무 안 돼서.." 작년 도·소매업 자영업자 5만6,000 줄어

김경훈 기자 2019. 1. 27.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도·소매업 분야에서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전년보다 8만7,000명 줄어든 점에 비춰보면 전체 감소 폭의 64%가 도·소매업에서 나온 셈이다.

미용실이 포함된 협회·단체·수리 및 기타서비스업(-1만명·-2.6%), 숙박·음식점업(-6,000명·-1.9%) 등도 다른 업종에 비교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지난해 도·소매업 분야에서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일용직은 내수 부진, 최저임금 인상, 점포 무인화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에서 낙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도·소매업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78만2,000명으로 전년(83만8,000명)보다 5만6,000명(6.6%) 급감했다.

지난해 전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전년보다 8만7,000명 줄어든 점에 비춰보면 전체 감소 폭의 64%가 도·소매업에서 나온 셈이다.

반면 도·소매업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7만3,000명에서 38만6,000명으로 1만3,000명 늘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증감은 같은 상황이라도 경기 상황에 따라 정반대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다.

통상 일자리 사정이 좋을 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증가를 ‘새로운 창업’으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의 감소는 ‘사업 확장’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최근처럼 경기가 부진할 때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증가는 ‘일자리를 잃은 임시·일용직의 유입’을,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의 감소는 ‘폐업 증가’를 주된 원인으로 본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줄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지표를 두고 일자리 안정자금의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소 등으로 건설 경기가 꺾이면서 건설업 1인 자영업자도 1만9,000명(7.5%) 줄었다.

미용실이 포함된 협회·단체·수리 및 기타서비스업(-1만명·-2.6%), 숙박·음식점업(-6,000명·-1.9%) 등도 다른 업종에 비교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일용직 감소세는 숙박·음식점업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숙박·음식점업 일용직은 전년보다 3만7,000명(15.1%) 줄어든 20만7,000명에 그쳤다. 도·소매업 일용직도 2만3,000명(14.9%) 줄면서 다른 업종에 비교해 감소 폭이 컸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가 누적된 데다 서비스업 무인화, 최저임금 인상, 내수 부진 등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의 상용직은 각각 9,000명, 4만8,000명 늘었다.

상용직은 광업·교육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