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관리원, 빅데이터로 미세먼지 분석 "국외 요인 높다"(종합)

이재상 기자 입력 2019. 1. 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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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관리원)이 UN 글로벌펄스 자카르타 연구소와 손을 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국내 요인보다 국외적인 요인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행안부에 따르면 관리원은 지난해 4월19일 UN글로벌 펄스 자카르타 연구소와 업무협력을 맺고, 동북아 지역의 미세먼지 예측 및 주요 요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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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3년간 데이터 통해 분석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PM 10' 예측 모델을 분석한 결과. (행정안전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관리원)이 UN 글로벌펄스 자카르타 연구소와 손을 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국내 요인보다 국외적인 요인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행안부에 따르면 관리원은 지난해 4월19일 UN글로벌 펄스 자카르타 연구소와 업무협력을 맺고, 동북아 지역의 미세먼지 예측 및 주요 요인을 분석했다.

상세 분석 결과 미세먼지가 '나쁨'일 경우 풍향은 서풍이었고, 산둥성, 산시성, 베이징·허베이성 등 중국 지역의 에어로졸(먼지) 농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풍속도 상대적으로 느렸다.

특히 인천지역 20개 관측소의 미세먼지 예측 연관성을 비교한 결과 인천 도심 지역이 아닌 백령도 지역의 미세먼지 및 이산화질소가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국가정보관리원 관계자는 "데이터를 통한 알고리즘을 분석한 결과 인천 도심보다 백령도 데이터가 중요하고, 중국쪽 에어로졸 데이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예보 등급별 산둥성 위성 센서 데이터 분포'를 보면 에어로졸 수치가 '3000'인 경우 수직선을 위로 그렸을 때 '(미세먼지)좋음'은 낮고, '나쁨'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원 관계자는 "산둥성의 에어로졸 데이터가 3000정도 되면 미세먼지가 나쁨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예보 등급별 풍향 분포를 보면 주황색 막대그래프가 나쁨일 때는 한쪽으로 쏠려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대부분 바람이 서풍이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좋음'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는데, 이는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오기 때문에 특별한 특징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관리원은 "종합적으로 살폈을 때 국내 요인보다 국외 요인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UN 글로벌펄스 자카르타 연구소와 손을 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세먼지를 분석했다. (행안부 제공). © 뉴스1

'UN 글로벌펄스'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위기 및 재난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UN사무총장 직속 프로그램이다. 현재 뉴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우간다 캄팔라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관리원은 국내외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서해안의 인구 밀집지역인 인천 지역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존 수치예측모델과 달리 머신러닝을 활용해 Δ내일의 미세먼지 예측을 위한 미세먼지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Δ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파악했다.

이번 분석은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인천 지역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데이터 2만8464건을 토대로 진행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제공하는 동북아 지역의 위성 센서 데이터 및 에어로넷의 지상 관측 센서 데이터를 활용했다.

자카르타 연구소에서는 인도네시아 대기오염 관련 데이터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자문을 제공했다.

한편, 관리원은 향후 보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 에어로졸 분석 성능이 뛰어난 국내 정지 위성(천리안 2A·2B)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다른 분석 모델과의 결합을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미세먼지 예보에 기계학습 예측모델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향후에도 재난·안전 등 사회적 가치가 높은 분석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의 삶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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