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대신 즉석밥·간편식.. 쌀 소비 행태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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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또 줄었다.
1인당 쌀과 기타양곡 소비량을 더한 양곡소비량은 69.5㎏으로 전년 대비 2.0%(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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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공기가 쌀 100g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하루에 밥 한 공기 반 정도를 먹은 셈이다.
쌀 소비 감소율은 2016년 1.6%(62.9㎏→61.9㎏), 2017년 0.2%(61.9㎏→61.8㎏)에 그치는 등 최근 3년간(2016∼2018) 크게 둔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쌀 소비 감소율 둔화 요인으로는 우선 최근 크게 늘어난 1인 가구를 2017년부터 조사대상에 포함한 것을 들 수 있다. 가정 간편식 소비 확대도 거론된다. 우리나라 사람은 즉석밥과 즉석국 등 간편식을 사는 데 한 달 평균 7만8875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쌀 소비 촉진 정책 등도 감소율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쌀 이외의 기타양곡 소비량은 8.4㎏으로 전년 대비 0.7㎏(7.7%) 줄었다. 1인당 쌀과 기타양곡 소비량을 더한 양곡소비량은 69.5㎏으로 전년 대비 2.0%(1.4㎏)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양곡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30년 전인 1988년 133.4㎏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제조업에서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75만5664t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 업종별로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 식품이 14만7474t으로 1년 전보다 29.0% 증가했다. 20, 30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도시락,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었음을 보여준다.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도 전체 쌀 소비량은 1만8434t으로 비중은 작지만 증가율은 32.7%로 높았다. 장류 제조업도 1만2029t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가정간편식 등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쌀가공식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쌀 소비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등 교육,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송민섭 기자·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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