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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대신 즉석밥·간편식.. 쌀 소비 행태 달라졌다

박희준 입력 2019. 01. 28. 20:40 수정 2019. 01. 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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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또 줄었다.

1인당 쌀과 기타양곡 소비량을 더한 양곡소비량은 69.5㎏으로 전년 대비 2.0%(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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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1인당 연간 61kg 그쳐/하루 밥 한 공기 반 먹는 꼴/30년 만에 절반수준으로 '뚝'/제조업 소비는 6.8% 증가/도시락 등 제품 원료 사용 늘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또 줄었다. 2017년 61.8㎏에서 지난해 61.0㎏으로 800g 감소했다. 다만 쌀 소비 감소폭이 둔화했다. 1인 가구를 조사 대상에 포함했고 도시락이나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면서 제조업 쌀 소비가 늘어난 영향 등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양곡연도(2017년 11월1일∼2018년 10월31일)에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1.3% 줄어든 61.0㎏이었다. 하루 소비량 기준으로는 167.3g이었다.

밥 한 공기가 쌀 100g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하루에 밥 한 공기 반 정도를 먹은 셈이다.

쌀 소비 감소율은 2016년 1.6%(62.9㎏→61.9㎏), 2017년 0.2%(61.9㎏→61.8㎏)에 그치는 등 최근 3년간(2016∼2018) 크게 둔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쌀 소비 감소율 둔화 요인으로는 우선 최근 크게 늘어난 1인 가구를 2017년부터 조사대상에 포함한 것을 들 수 있다. 가정 간편식 소비 확대도 거론된다. 우리나라 사람은 즉석밥과 즉석국 등 간편식을 사는 데 한 달 평균 7만8875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쌀 소비 촉진 정책 등도 감소율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쌀 이외의 기타양곡 소비량은 8.4㎏으로 전년 대비 0.7㎏(7.7%) 줄었다. 1인당 쌀과 기타양곡 소비량을 더한 양곡소비량은 69.5㎏으로 전년 대비 2.0%(1.4㎏)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양곡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30년 전인 1988년 133.4㎏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제조업에서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75만5664t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 업종별로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 식품이 14만7474t으로 1년 전보다 29.0% 증가했다. 20, 30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도시락,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었음을 보여준다.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도 전체 쌀 소비량은 1만8434t으로 비중은 작지만 증가율은 32.7%로 높았다. 장류 제조업도 1만2029t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반면 주정 제조업은 지난해 쌀 소비량이 18만7562t으로 전년보다 소비량이 13.1% 줄었다. 지난해 쌀값 상승의 영향으로 감자나 보리 등 대체 제품으로 전환한 영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식료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 증가분은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3만3000t을 포함해 7만2000t에 달해 쌀 소비 절대량이 감소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고령층 1인 가구의 경우 대체식품을 선호하지 않고, 2인 가구보다 외식 빈도도 적어 1인 가구가 2인 가구보다 쌀 소비량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가정간편식 등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쌀가공식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쌀 소비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등 교육,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송민섭 기자·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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