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빈 라덴' 별칭 초고액 500유로권 사라진다

조유진 2019. 1. 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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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7개국서 발행 중단

독일·오스트리아는 4월부터 적용

유로 최고권액인 500유로(약 64만원) 지폐가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유로화 사용 17개국 중앙은행들은 이날부터 500유로 지폐 발행을 중단했다.

신규 발행 중단은 유로화 사용 전체 19개국 중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17개국에 먼저 적용된다.

ECB의 500유로권 발행 중단은 이 지폐가 테러·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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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7개국서 발행 중단

독일·오스트리아는 4월부터 적용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로 최고권액인 500유로(약 64만원) 지폐가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유로화 사용 17개국 중앙은행들은 이날부터 500유로 지폐 발행을 중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장에서 이 지폐가 더는 유통되지 않도록 이날부터 신규 발행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발행 중단은 유로화 사용 전체 19개국 중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17개국에 먼저 적용된다. 현금 의존도가 높은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오는 4월26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유로 통용 지폐는 5유로와 10유로, 20유로, 50유로, 100유로, 200유로 등 모두 6종으로 줄어든다. 다만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는 영구히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500유로권은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유통 유로 지폐의 2.3% 수준이다.


ECB의 500유로권 발행 중단은 이 지폐가 테러·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유로 최고권액인 500유로 지폐는 탈세, 돈세탁과 테러 단체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특히 2001년 9·11 테러의 배후였던 알 카에다가 대규모 테러자금 조달에 500유로 지폐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지폐에는 '오사마 빈 라덴' 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ECB는 "500유로 고액권은 상대적으로 작은 부피에 비해 높은 가치 때문에 범죄 세력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돼 왔다"고 설명했다. 500유로 지폐로 100만 유로(약 13억원)를 만들면 2.2㎏ 밖에 되지 않는다. 50유로(약 6만원) 지폐로는 20㎏이 나간다.


(사진출처:유로뉴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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