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패딩' 입은 세월호 유가족.."큰 어른 가셔.."

이해진 기자 입력 2019. 1. 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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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찾았다.

고(故) 오영석군 어머니인 권미화씨(46)는 "김복동 할머니는 저희에게 큰 어른이셨고, 세계적인 여성인권 운동가이셨지만 (일본의) 사죄를 받지 못한 채 떠나 안타깝다"며 "한 분 한 분 떠나실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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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김복동 할머니 조문.."할머니 소식, 전국에 큰 울림 가져오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스1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찾았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모임 '4.16가족 협의회' 회원 17명은 이날 오후 4시53분쯤 노란 패딩을 입고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할머니 덕분에) 고통받은 분들이 사회에 나올 수 있었고 (사회가) 더 좋게 바뀔 수 있었다"고 조의를 표했다.

고(故) 오영석군 어머니인 권미화씨(46)는 "김복동 할머니는 저희에게 큰 어른이셨고, 세계적인 여성인권 운동가이셨지만 (일본의) 사죄를 받지 못한 채 떠나 안타깝다"며 "한 분 한 분 떠나실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권씨는 "정부와 사회가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위안부 피해자와) 연대하는 마음이고, 할머니의 소식이 전국에 다시 울림을 가져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할머니는 이달 28일 밤 10시41분 향년 93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2017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김 할머니는 이달 11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마지막까지 일본의 위안부 만행에 대한 분노를 거두지 못한 채, 일본의 사과를 끌어내지 못한 한을 안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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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기자 hjl1210@, 권용일 기자 dragon1_12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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