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네수엘라 정세 긴장..정부 전복 모략 여론 있어"

서재준 기자 2019. 1. 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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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베네수엘라 정세가 긴장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이날 '1월 국제정세 흐름이 보여 주는 교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베네수엘라의 최근 정세 혼란과 관련해 보도했다.

신문이 베네수엘라의 정세 혼란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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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마두로 대통령" 언급..美 영향력 견제 의도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왼쪽)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베네수엘라 정세가 긴장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이날 '1월 국제정세 흐름이 보여 주는 교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베네수엘라의 최근 정세 혼란과 관련해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가 두 번째 임기의 대통령 직무 수행에 들어갔다"라며 "베네수엘라 정부를 전복하려는 모략이 꾸며지고 있다는 여론이 돌아가는 가운데, 미국이 이 나라의 야당 인물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이에 반발해 현 대통령 마두로가 미국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포하는 등 베네수엘라 정세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이 베네수엘라의 정세 혼란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정부 세력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는 반정부 세력이 대립하면서 정세 혼란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과이도 의장이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규정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그를 과도정부의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과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1월 고위급 인적 교류 등을 통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에 베네수엘라 대사관 개설을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도 있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날 노동신문이 '마두로 대통령' '정부 전복 모략' 등을 언급한 것은 북한이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베네수엘라 외교부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리승길 주베네수엘라 북한 대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베네수엘라 외교부에서 펠릭스 플라센치아 차관을 만나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문은 "베네수엘라 외무상은 미국의 비호를 받는 극단주의자들이 베네수엘라의 안정을 파괴하고 있으며 폭동을 꾀하고 있다고 단죄했다"라며 "이 나라에서 일부 군인들이 무기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에 대처해 해당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1월의 국제 정세는 침략과 지배를 노린 세력들의 책동과 여러 대국들 사이의 심화되는 갈등과 대립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위험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날 베네수엘라 외에도 미일 합동 군사훈련, 미-이란 갈등, 미러 갈등 관련 소식을 전하며 주로 미국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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