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 스트립바 종용' 의혹 의원은 최교일.."합법적인 술집" 반박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입력 2019.01.31. 16:27

2016년 미국 뉴욕에서 공무 연수 중 일행에게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여행 가이드로 종사 중인 대니얼 조씨는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6년 가을 경북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인 C모 국회의원이 식사 후 저녁에 맨해튼에서 미국 여자들(이 출연하는)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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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출연한 현지 가이드 "2016년 가을 방문한 경북지역 C의원이 요구"
"스트립바에 가서 1달러씩 팁주자고 일행들에게 제안도"
한국당 최교일의원 "합법적 술집이었고 美 술집선 스트립쇼 못해"
"춤추는 무희들 있었던 거 같다", "팁 준 사진 없다"며 모호한 답변도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사진=자료사진)
2016년 미국 뉴욕에서 공무 연수 중 일행에게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여행 가이드로 종사 중인 대니얼 조씨는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6년 가을 경북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인 C모 국회의원이 식사 후 저녁에 맨해튼에서 미국 여자들(이 출연하는)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두세 시간 동안 스트립쇼가 끝나는 동안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간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에 따르면 해당 C 의원은 스트립바에 함께 간 연수 동행자들에게 1달러씩을 스트립 댄서에게 팁으로 주라고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모든 공무원, 공무상으로 오는 분들이 국가의 세금을 가지고 이런 데 와서 선의의 목적만 연수만 충실히 하고 갔으면 좋겠다"며 "한 마리의 토끼가 아니라 두 마리의 토끼 특히, 관광과 또 유흥문화와 술 문화를 곁들여서 항상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해당 의원은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 내 모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갔었다"면서도 "술을 마시는 바에서 일행과 간단히 술 한 잔씩 한 사실이 있다"고 방송 내용을 부인했다.

최 의원은 "10여명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을 한 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도 없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며 "한국계 미국인 김모 변호사의 사무실 인근에 위치한 주점이었고 미국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를 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도 반박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스트립바라고 하면 옷을 다 벗고 춤추는 곳'이라고 확인했는데 그 주점은 스트립쇼를 하는 곳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밝혀 달라"며 "해당주점은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였고 술을 한 잔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씨는 방송에서 국회의원의 추태사례로 기업인들과 밤 2시까지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고, 나이아가라를 건너가서 스트립쇼를 가고, 밤에 호텔방에 여자를 부르자고 한 일 등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 현역의원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혀주시길 바란다"며 "내용이 훨씬 무거운 다른 사례는 밝히지 않고 공개된 장소에서의 술 한 잔만 문제 삼는다면 이는 야당 의원에 대한 편파 표적 보도이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 의원은 입장 발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스트립바가 맞느냐는 질문에 "저쪽에서 춤을 추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립쇼는 확실히 아니다"라면서도 "춤추는 무희들은 있었을 거 같다"고 하는 모호한 답변으로 대응했다.

팁을 줬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내가 줬을 거 같지는 않다"는 애매한 답변에 이어 "내가 팁을 주거나 하는 사진은 없었다"며 잘 모르겠지만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답을 했다.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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