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작권 인수해야 북한과 당당히 얘기할 수 있다"

김명지 기자 입력 2019. 1. 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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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예산 20조원...GDP 대비 많이 쓰는 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1일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국에서) 인수해오려면 그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전술 장비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도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의 우주과학기술이 국방에서 시작됐듯 우리도 멀리 보는 안목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을 많이 배정해서 선도하는 공군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스스로 전작권을 확보해야 당당하게 북한과 이야기할 수 있다"며 "국방 예산은 다른 예산보다 증가율이 높으며,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특히 현대전에서 공군의 중요성이 크다"며 "2005년 총리 재직 당시 레이더 스크린을 봤는데 우리 공군이 상당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비교적 협조적 관계로 돌아가는데 안보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며 "관계라고 하는 것은 좋다가도 나쁠 때가 있고, 잘 대비돼 있어야 유지된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군 전투지휘소와 항공정보단을 돌아본 후 병사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표는 식사에 앞서 "국방 예산을 높이 잡아 무기체계를 고도화하고 후생 복리도 향상되도록 하겠다"며 "지하에 있는 방에 가보니 너무 밀집해 앉아있고 공기도 굉장히 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대전 유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찾아 과학기술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표방하는 포용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중 혁신성장을 위한 과학기술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R&D 예산을 20조원 넘게 배정했다"며 "비교적 GDP(국내총생산) 대비 많이 쓰는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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