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네수 관계 '삐그덕'..中 정부, PDVSA와 계약 파기

권영미 기자 2019. 1. 3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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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가 100억달러 규모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의 파트너 자격을 파기할 계획이라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해에도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많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했다.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 등으로 혼란 상태인 베네수엘라를 놓고 미국 및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중국 등과 갈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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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서 PDVSA 배제 검토 중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한 PDVSA 정유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가 100억달러 규모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의 파트너 자격을 파기할 계획이라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이 조치가 지난 몇 년 간 PDVSA의 재정 악화 때문이지 최근 이 기업에 부과한 미국의 제재 때문은 아니라고 두 소식통은 말했다. PDVSA는 원래 중국 남부 광둥성 제양시에 정유공장을 설립하는 이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40%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베네수엘라와 중국의 긴밀한 관계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간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석유 차관 형태로 500억 달러를 제공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해에도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많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두 나라의 관계는 삐걱거리시 시작했다. 베네수엘라가 원유 생산량 감소와 유가 하락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채무에 대한 지불 조건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 등으로 혼란 상태인 베네수엘라를 놓고 미국 및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중국 등과 갈등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4일 정치적 타협을 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미국은 지난 28일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기 위해 PDVSA에 대한 제재 계획을 발표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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