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옥중편지' 전한 날.. '성창호 사퇴' 청원 20만 돌파

박은주 기자 2019. 2. 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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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도민에게 '옥중 편지'를 보낸 지난달 31일, 1심 재판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같은 날, 김 지사의 1심 재판부를 규탄하는 청원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김 지사가 법정구속된 30일 오후 청원게시판에 '시민의 이름으로, 이번 김경수 지사 재판에 관련된 법원 판사 전원의 사퇴를 명령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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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뉴시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도민에게 ‘옥중 편지’를 보낸 지난달 31일, 1심 재판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국민 20만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접견한 변호인과 도청 비서실을 통해 서울구치소에서 작성한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는 경남도민에게 쓴 것으로, 판결에 불복한다는 내용과 명절 인사가 담겼다.

김 지사는 “지난 한 해 저와 함께 새로운 경남을 위해 노력해줘 감사하고 송구하다”며 “진실은 외면한 채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 판결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내다 버려도 반드시 돌아온다”면서 “저는 잠시 자리를 비우지만 부지사 두 분을 중심으로 도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항소심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 고향 가는 길 안전히 다녀오시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같은 날, 김 지사의 1심 재판부를 규탄하는 청원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했다. 이 청원은 1일 오전 2시50분 기준 21만6044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김 지사가 법정구속된 30일 오후 청원게시판에 ‘시민의 이름으로, 이번 김경수 지사 재판에 관련된 법원 판사 전원의 사퇴를 명령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재판부가) 피의자 드루킹의 증언에만 의존한 막가파식 유죄 판결을 내렸다”면서 “김 지사 재판에 관련된 모든 판사를 전원 사퇴시켜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에 대한 실형 판결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서울중앙지법의 성창호 부장판사는 김 지사가 온라인 여론을 훼손했다는 책임을 물어 징역 2년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당시 재판부는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9일 경제적공진화를위한모임(경공모) 산채에 방문해 온라인 여론 대처를 위한 킹크랩 개발이 필요하다는 브리핑을 듣고 시연을 봤다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또 “김 지사가 뉴스기사 링크를 김씨에게 전송해준 점에 비추면 댓글 순위 조작 범행 실행에 김 지사가 일부 분담해서 가담한 게 확인된다”고도 했다. 김 지사 측은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향후 항소심 재판이 열리게 될 서울고등법원에 오가게 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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