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베네수엘라 원조 받으려면 마두로 동의 필요"

한상희 기자 2019. 2. 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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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 유엔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동의의 필요하다고 답했다.

스티븐 두자릭 유엔 대변인에 따르면, 과이도의 편지에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은 베네수엘라에서 인도적 지원과 개발 분야 활동을 증가시킬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이는 정부의 동의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답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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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도, 구테흐스 총장에 "인도적 지원 요청" 서한
"정부 인정 권한 없다..유엔총회서 나올 결정 지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 유엔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동의의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연간 100만%에 달하는 초인플레이션과 생필품 부족으로 경제가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AFP 통신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건강관리와 기본 음식을 박탈당한 수백만명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티븐 두자릭 유엔 대변인에 따르면, 과이도의 편지에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은 베네수엘라에서 인도적 지원과 개발 분야 활동을 증가시킬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이는 정부의 동의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답장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난 정부를 인정할 권한이 없지만, 유엔총회와 안보리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엔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마두로와 과이도 중 누가 베네수엘라를 이끌 것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열돼 있다. 과이도 의장은 미국과 12개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마두로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

유엔은 오는 7일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에 관련해 멕시코, 우루과이와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멕시코와 우루과이는 과의도 의장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두자릭 대변인은 "우리는 유엔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과이도 의장의 제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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