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최교일 의원이 스트립바 방문 강요" 폭로

김민정 2019. 2. 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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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손정혜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얼마전 예천군 의원들이 해외 연수 중에 가이드를 폭행하고 또 여성 접대부를 요구해서 물의를 일으켰었죠.

그런데 예천 지역 국회의원인 최교일 의원이 해외 연수에서 스트립바에 가자고 얘기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폭로를 한 현직 가이드의 얘기 한번 들시죠.

[대니얼 조 / 美 현지 가이드( CBS '김현정의 뉴스쇼')] 경북 지역의 C 모 국회의원께서 식사 후에 저녁에 맨해튼에서 보통 우리가 저녁을 먹게 되는데 식사 후에 자꾸 미국 여자들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앵커] 예천 지역 주민들, 상당히 분통을 터뜨릴 만한 일이 자꾸 연이어서 발생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이런 주장을 현지 가이드 대니얼 조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왜 또 이 시점에 이렇게 폭로하게 된 걸까요?

[오윤성] 지금 알려진 바에 의하면 미국 현지에서 약 20년 정도 가이드 생활을 계속해 온 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까 우리가 이분이 주장을 했던 대로 정확하게 일시를 특정하고 그 당시에 어떤 사람이 그러한 행위를 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그럼 왜 이런 얘기를 갖다 하게 됐느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해하실 텐데요.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 돈으로 거기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적어도 공무원들이 공무상으로 온 사람들이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고 와서 그것도 일정에도 없는 그러한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상당히 분개하고 또 거기에 대해서는 뭔가 시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얘기를 한 번 하고요.

그리고 지난번 예천군의 군 의원들과 관련돼서 현재 캐나다에 있는 미국 시민권을 가진 그 가이드가 현재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그와 유사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뭔가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본인도 동참을 하게 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현지에 있는 가이드들이라든가 현지에 있는 교포들이라든가 이런 사람들 눈이 상당히 무섭거든요.

우리 한국에서 가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좀 떠났기 때문에 마음이 풀어질 수 있는데 거기에도 역시 우리 국민들이 쳐다보고 있다고 하는 그런 아주 교훈적인 사건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한 2년 전 해외 연수 당시에 있었던 일이라고 하는데 일단 가이드가 얘기하고 있는 당시 상황은 어떤 건가요?

[손정혜] 그러니까 그날이 2016년 9월 24일경이었고 그날 저녁에 일정이 굉장히 한가했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최교일 의원이 저녁식사 후에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를 했고 강압적인 분위기가 있었다라는 것이고요.

마지못해서 이 가이드도 데려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이 됐는데. 그 당시 보좌관도 이런 데 가도 되느냐라고 반문까지 했는데 최교일 의원 측에서 이런 문화도 체험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일행 8명을 같이 데리고 갔다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가이드는 34가 쪽 파라다이스 구체적인 스트립바 명칭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그 당시의 상황을 진술하고 있고요.

일각에서는 이것을 목격한 운전기사도 있다는 제보도 있는 상황인데. 그쪽으로 안내하고 기다렸다 호텔까지 모셔다 드렸다.

그리고 그 스트립바라는 것은 아주 통상적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런 스트립바였고 팁을 주면 룸까지 갈 수 있고 이런 이야기까지 지금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들은... 예천구 의원 문제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으시잖아요.

지금 분노가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는 확인을 해 봐야 됩니다마는 일단 가이드 측에서는 이렇게 안 좋은 그런 행동들을 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최교일 의원은 어떻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오윤성] 최교일 의원이 하는 얘기를 보게 되면 본인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지역에 연고가 있는 오페라단의 지원을 위해서 경북 영주시하고 뉴욕시에 MOU를 체결하고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서 거기에 간 것이고 그 당시에도 내용이 말이죠.

참 특이한 것이 선비정신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이었다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스트립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이 없다. 가지도 않았다고 두 번에 걸쳐서 강한 부정을 얘기하고요.

그리고 주점이 간 것인데 그 간 주점도 김 모 변호사 사무실 인근이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뭐라고 얘기하냐면 합법적으로 공개된 장소이고 술 한잔 마시는 것도 문제를 삼게 된다면 이건 편파 표적 보도가 아니냐. 그리고 야당을 탄압하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것과 관련돼서는 양측의 주장을,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상호까지 정확하게 나왔으니까. 거기에 한번 비행기 타고 가서 취재를 해 보면 과연 거기가 스트립바인지 아니면 그냥 단순 주점인지 그건 금방 나오겠죠.

[앵커] 그런데 최교일 의원이 그 주점에서 스트립바는 아닌데 춤추는 무희들은 본 것 같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오윤성] 사실은 본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본인이 제가 심리적인 그런 걸로 봤을 때는 조금 자신이 없어보이는 그런 느낌... 왜냐하면 봤다 안 봤다라고 얘기를 강하게 해야 되는데. 그래서 또 얘기를 하는 것이 미국 법상에서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가 금지돼 있다고 하는데 저는 미국 법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거기에서 팁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지금 가이드라고 하는 분이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자신이 그 당시 스케줄 표를 갖고 있고 그 사람들의 명함을 가지고 있으며 그 당시에 운전했었던 기사가 거기를 간 것을 기억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춤추는 무희들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글쎄요, 그곳이 스트립바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한 번 거기 가서 현지 취재를 하고 그곳이 그 이전부터 그렇게 했었느냐만 확인하게 되면 금방 나올 그런 내용들이죠. [앵커] 그런 부분은 저희가 취재를 해야 되는 부분이군요. 그런데 지금 일단 저희가 주점이 스트립바인지 아닌지 여부도 여부지만 일단 해당 가이드의 주장에 따르면 팁을 주라고도 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건 또 어떻게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겁니까?

[손정혜] 국회의원이 1달러짜리를 바꿔주면서 직접 팁을 주라고까지 지시를 했다는 것이고요. 최교일 의원 측은 내가 주라고 한 것 같지는 않다, 그랬을리 없다, 이런 식의 해명인데요.

이 부분은 사실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자칫 한마디의 거짓말이라도 섞이면 더 뭇매를 맞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 더군다나 이것이 예천군의회 사건이 터지고 나서 발생했으면 정말 도덕적인 비난 가능성이 더 높았을 텐데 2016년 과거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과거에 부적절하게 이런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고려 없이 갔다, 죄송하다라고 하는 것이 더 온당한 태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현지 가이드가 왜 이 시점에서 이런 거짓말까지 하면서. 이게 만약에 거짓말이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거든요. 범죄입니다.

더군다나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 거짓말하기가 쉽지 않은 흑면을 봤을 때는 만약에 일부라도 사실관계가 맞고 국민들이 화나게 하는 부분, 부적절한 행태가 있었다고 한다면 거짓말보다는 인정하시고 잘못했다고 하고 앞으로는 이것에 대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을 하겠다라는 입장을 내세워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사퇴까지 지금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간단치 않습니다. 이렇게 진실공방만 벌일 것이 아니라 빨리 대책을 내세우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의원들의 해외연수. 물론 2년 전 일이긴 합니다마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근에도 그렇고 해외연수를 갔다 오면 논란이 항상 이렇게 끊이지 않는다는 말이죠. 그런 걸 보면 뭔가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윤성] 그렇습니다. 지금 이 방송을 해외 교포들도 다 보고 계시거든요.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워싱턴이라든가 버지니아 쪽에서 사실 이번 최교일 의원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많은 정치인들도 사실 이 보도를 보고 뜨끔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제 이런 사건이 터졌다.

지난번에 예천군 의원 사건도 터지고 터졌기 때문에 이제는 외국에 나가서 거기서 보는 사람들이 다 자기 지역구 구민들이 바라본다고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그리고 그런 쪽에 가서는 투명하게 본인들의 예산을 세금을 정확하게 쓸 데만 쓰고 나머지 써야 될 것은 이건 내가 나머지 내 돈으로 써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하든 안 하든 그것은 별 문제가 없는데 더욱이 이번 스트립바 같은 경우는 약간 도덕성의 문제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직자들은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신독이라고 하는 얘기가 있어요. 신독이라고 하는 것이 뭐냐 하면 혼자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보듯이 하라고 하라는 옛 얘기도 있는데. 예전에 이런 것들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분위기를 느끼고 거기에 대해서 마음가짐을 바로해야 되겠다.

또 거기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되겠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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