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의원 갔다는 뉴욕 스트립바 가보니.."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 2. 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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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33번가에 위치한 이곳의 실제 상호는 '릭스 캬바레'(Rick's Cabaret)다. 미국의 대형 성인클럽 업체 '릭스 캬바레 인터내셔널'(Rick's Cabaret International·이하 릭스)이 2005년 맨해튼 미드타운의 스트립바 '파라다이스클럽'(Paradise Club)을 인수한 뒤 간판을 바꿔달고 재개장했다.

뉴욕뿐 아니라 휴스턴, 뉴올리언즈, 미네아폴리스, 샬럿 등 미국내 여러 도시에서 스트립바를 운영 중인 릭스는 공식적으로 "'라이브 성인 엔터테인먼트'(live adult entertainment)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성인 나이트클럽'(upscale adult nightclubs)을 운영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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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20$에 한곡 끝날 때까지 랩댄스, 술도 팔아"
나스닥 상장된 대형 클럽업체 '릭스'가 인수한 상태
뉴욕 맨해튼 33번가에 위치한 스트립바 '릭스 캬바레'(전 파라다이스클럽)

미국의 여행 가이드 대니엘 조씨가 2016년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56·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의 요구로 갔다고 주장한 뉴욕의 스트립바 '파라다이스클럽'은 어떤 곳일까?

맨해튼 33번가에 위치한 이곳의 실제 상호는 '릭스 캬바레'(Rick's Cabaret)다. 미국의 대형 성인클럽 업체 '릭스 캬바레 인터내셔널'(Rick's Cabaret International·이하 릭스)이 2005년 맨해튼 미드타운의 스트립바 '파라다이스클럽'(Paradise Club)을 인수한 뒤 간판을 바꿔달고 재개장했다.

뉴욕뿐 아니라 휴스턴, 뉴올리언즈, 미네아폴리스, 샬럿 등 미국내 여러 도시에서 스트립바를 운영 중인 릭스는 공식적으로 "'라이브 성인 엔터테인먼트'(live adult entertainment)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성인 나이트클럽'(upscale adult nightclubs)을 운영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모든 업소에선 직접적인 '성적 접촉'이 금지돼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나스닥 시장에도 상장된 릭스는 1월31일(현지시간) 기준 시가총액이 2억1651만달러(약 2300억원)에 달했다.

맨해튼 '릭스 캬바레'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강모씨(38)는 해당 업소에 대해 "전형적인 미국의 스트립바"라며 "'스코어'(Scores)나 '스피어민트 라이노'(Spearmint Rhino) 등 다른 스트립바와 거의 같은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입장료로 30달러 정도를 주고 들어간다"며 "업소 내에서 술도 팔았다"고 전했다. 이어 "공연을 하는 여성에게 20달러를 주면 무릎 위에서 '랩 댄스'(lap dance)를 춰준다"며 "음악 한 곡이 끝날 때까지 추는데, 대개 음악을 짧게 편집해서 금방 끝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에 한곡 가격에 두곡이 나오는 동안 춤을 추는 이벤트도 한다"며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홀에선 여성의 몸은 터치할 수 없다" 설명했다.

또 "VIP룸에 들어가면 200달러에 30분 동안 랩댄스를 춘다"며 "홀과는 달리 VIP룸에선 여성의 몸을 터치할 수 있지만 그것도 허리 위로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 친구들한테 끌려서 몇 번 갔는데 한번 가면 수백달러, 우리 돈으로 수십만원이 나간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20여년간 가이드 일을 해왔다는 조씨는 1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2016년 가을, 최 의원이 연수를 와 저녁 식사 후 미국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며 "그의 보좌관조차 말렸지만 그 의원은 끝내 스트립바를 갔고 거기서 춤추는 무희에게 1달러짜리 팁도 나누어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맨해튼 33번가에 있는 파라다이스라는 그런 스트립바였다"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먹는 그런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당시 갔던 주점은 김모 변호사의 사무실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스트립쇼를 하는 곳이 아니었다"며 "미국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를 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법조인을 포함한 미국인 2명 등 일행 10여명이 합법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술 한잔 한 것만을 문제 삼는다면 이는 야당 의원에 대한 편파 표적 보도 및 야당 탄압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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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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