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무희는 있었지만 스트립바는 아냐"..정두언 "그게 스트립바"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2019. 2. 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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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수 중 '스트립바'에 방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57·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이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스트립바에 방문하지 않았다. 단 술집에 무희는 있었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춤추는 무희가 있는 곳이 스트립바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1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최 의원이 지난 2016년 9월 미국 연수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는지를 두고 당시 현지 가이드와 진실공방을 벌이는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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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미국 연수 중 '스트립바'에 방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57·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이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스트립바에 방문하지 않았다. 단 술집에 무희는 있었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춤추는 무희가 있는 곳이 스트립바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1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최 의원이 지난 2016년 9월 미국 연수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는지를 두고 당시 현지 가이드와 진실공방을 벌이는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출장 중에 스트립바를 왜 갔는지 잘 모르겠다. 요새는 비밀이 없다. 다 들여다보고 있다. 본인이 자기 관리를 잘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미국에서 20년 넘게 가이드를 하고 있는 대니얼 조 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 의원의 일행 총 8명이 2016년 9월 24일 맨해튼 33가에 있는 '파라다이스' 스트립바에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조 씨는 "이곳은 전형적인 스트립바다.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 먹는 곳이다. 무희들에게 돈을 주면 앞에 가까이 와서 이렇게 옷을 하나하나 벗기도 하고 또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룸에 가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무릎 위에 앉는다든지 개인 쇼를 그렇게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였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 일행 테이블에서도 무희들이 춤을 췄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그거 보러 가자고 해서 가는 건데. 제가 뭐 안 갈 수도 없고"라고 했다.

이날 오후 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그에게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한 적 없다"라며 "우리 일행 테이블에 무희가 와서 춤췄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우리 테이블이 아닌 떨어진 곳에 일부 노출한 무희들이 있었던 것 같다. 옷을 다 벗은 무희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일 계산은 사비로 나눠냈으며 공금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의원은 조 씨가 민주당 지지자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해 4월 민주당으로부터 조직 특보, 대선 중앙선대위 중소벤처기업 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임명장 등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인사들의 미국 일정 가이드 생활을 해오면서 다른 현역의원들에 대한 추태를 보았다고 언급하면서도 오직 최교일 의원만을 문제 삼는 것은 야당의원을 표적으로 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라며 "조 씨는 이 사건을 제보하기 전 민주당 인사와 연락한 사실이 있는지, 누구와 연락했는지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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