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외가→어머니 본가', '집사람→배우자' 올 설에는 성차별 언어 바꿔요

오세중 기자 2019. 2. 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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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친가'와 '외가' 보다는 '아버지 본가', '어머니 본가'로 성차별적 의미가 담긴 언어 등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여성가족재단은 올해 기해년(己亥年) 설 명절을 맞아 명절에 흔히 겪는 개선해야 할 성차별 언어·호칭 7건과 쓰지 말아야 할 속담 및 관용표현 TOP7을 담아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_설특집'을 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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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성차별 호칭과 속담·관용표현 등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_설특집' 발표
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


설 연휴를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친가'와 '외가' 보다는 '아버지 본가', '어머니 본가'로 성차별적 의미가 담긴 언어 등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여성가족재단은 올해 기해년(己亥年) 설 명절을 맞아 명절에 흔히 겪는 개선해야 할 성차별 언어·호칭 7건과 쓰지 말아야 할 속담 및 관용표현 TOP7을 담아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_설특집'을 1일 발표했다.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은 서울시민의 생활 속 언어와 행동을 성평등하게 바꾸자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시민 참여 캠페인이다. 지난해 5월 시작해 총 3회를 진행했다.

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명절에 흔히 겪는 성차별 언어 7건은 가족을 부를 때나 다른 사람에 소개할 때 주로 쓰이는 단어들이다.

지난해 시민이 직접 제안했던 성차별 언어 중 가족 호칭 등 관련 총 522건을 별도로 모아 국어·여성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선정했다.
일례로 집사람‧안사람‧바깥사람→ 배우자로 고치자는 제안이다. 남성 쪽은 집 밖에서 일하고, 여성 쪽은 집 안에서 일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집사람‧안사람‧바깥사람이라는 말을 지양하고 '배우자'로 부르자는 것이다.

또, △외조‧내조 → 배우자의 지원, 도움 △친가‧외가→ 아버지 본가·어머니 본가 △장인‧장모·시아버지‧시어머니→ 어머님·아버님(시가,처가 구분 호칭) △주부 → 살림꾼(여성 지칭 피하고 남녀 모두 사용 가능) △미망인 → 故○○○의 배우자 △미혼모 → 비혼모 등이다

속담이나 관용표현에서 고쳐야할 언어도 제시했다.

성차별 속담 및 관용표현으로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가 1위를. '남자는 돈, 여자는 얼굴', '남자는 일생에서 세 번만 울어야 한다'가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이번 설 연휴 동안 가족들이 사다리 게임으로 집안일을 나누는 모습을 인증하면 5000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50명 추첨)하는 '집안일 나누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포털사이트에 사다리 게임을 검색하거나 앱을 설치한 후 참여자와 집안일을 입력,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르면 집안일을 랜덤으로 나눌 수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LSyz6xRgwFnrnlyTj9Daqw)에서 재단이 제작한 '명절 집안일 나누기 사다리게임'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종이 등에 직접 손으로 그려 인증해도 된다.

여성재단은 이 밖에도 1일부터 11일까지 재단 홈페이지(http://www.seoulwomen.or.kr)를 통해 이번 설 명절 기간 동안 ‘내가 겪은 성평등 명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조사한다. 조사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으로 선정해 5000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이 지난해 추석특집편 제작 당시 시민이 제안한 시가·처가 명절 방문 순서를 각색해 만든 '설 명절 할머니 단톡방 클라~쓰' 동영상(https://youtu.be/kgUC9ltp1Pw)도 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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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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