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얼굴 알려지고 늘 첨예한 상황, 강력대응 어려웠다"

2019. 2. 1.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다양한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며 직원들에게 "흔들림 없이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1일 JTBC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 마디쯤은 직접 말씀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고, 설 인사도 겸한다"며 입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품위 있게 가자" 미셸 오바마 말 인용하며 "흔들림 없을 것"
손석희 JTBC 사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다양한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며 직원들에게 "흔들림 없이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1일 JTBC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 마디쯤은 직접 말씀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고, 설 인사도 겸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먼저 사장이 사원들을 걱정시켜 미안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 저도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이 맞고, 주변에서도 그게 좋겠다 하여 극구 자제해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에 의해 2017년 접촉사고를 낸 후 그냥 가려다 뒤늦게 수습했으며, 당시 여성 동승자가 타고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화를 막기 위해 채용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메일에서도 "지금 나오고 있는 대부분의 얘기는 기사라기보다는 흠집내기용 억측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JTBC 직원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내용, '왜 프리랜서 기자에게 그토록 저자세였는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얼굴 알려진 사람은 사실 많은 것이 조심스러운데, 어떤 일이든 방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상황이 왜곡돼 알려지는 경우가 제일 그렇다"며 "더구나 저는 늘 첨예한 상황 속에 있어서 더욱 그렇다"고 토로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혹 그렇게 악용될 경우 회사나 우리 구성원들의 명예마저 크게 손상될 것을 가장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것은 바로 지금 같은 상황, 즉 악의적 왜곡과 일방적 주장이 넘쳐나는 상황이 증명해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 동승자로 지목된 안나경 아나운서도 언급하며 "당장 제 옆에서 고생하는 안나경 씨에게 제가 참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는 흔들림 없이 헤쳐나가겠다"며 "사우 여러분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인용한 미셸 오바마의 말,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 품위 있게 갑시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를 언급하며 "새해엔 이런 것들 다 떨쳐내고 열심히 우리 일에 집중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손 대표는 전날 '뉴스룸'에서 설 연휴에는 뉴스를 진행하지 않고 휴가를 내겠다고 밝혔다. 안나경 아나운서의 휴가 소식도 함께 전하며 여러 루머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연휴 기간 법적 대응 방향을 모색하며 생각 정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낸 것은 'JTBC의 원톱 수장'인 자신이 다양한 논란에 휘말림으로써 직원들이 동요하는 것을 더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lisa@yna.co.kr

☞ '돈 못받아서'…채무자 농장서 맹견 35마리 푼 50대
☞ "연예계 활동 못하게 하겠다" 협박에 화난 최민수
☞ 김지은 "화형대 불길 속 마녀로 살던 고통의 시간과 작별"
☞ 日해안서 대형 산갈치 잇따라 발견…'대재앙 전조설' 시끌
☞ 배우 공현주, 1살 연상 남성과 내달 결혼
☞ 국회서 부탄가스 25개 실은 승용차 타고 분신
☞ 지하철서 수차례 음식 먹은 '닭발녀' 경찰 구금
☞ "어린아이 치약 사용량 '딱 이만큼'이 적정"
☞ 그녀는 어떻게 백화점서 1억원어치 명품 훔쳤을까
☞ '버닝썬 폭행 피해 주장' 20대, '성추행' 질문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