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위 다니던 게임회사에 200억 지원?..前 대표 "사실 무근"

최형원 2019. 2. 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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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가 다니던 게임회사에 200억 원의 정부 자금이 지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는데요.

해당 회사의 전 대표는 KBS 취재진을 만나 곽 의원의 이런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고, 민주당도 곽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딸 내외의 해외 이주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사위가 다녔던 회사에 정부로부터 200억 원이 지원되었는데 이중 30억 원 횡령유용 등 부당 집행 되었느니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

문 대통령 사위 서모씨가 다닐 당시 회사 대표를 맡았던 이모 전 대표는 정부에서 200억 원을 지원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00/토리게임즈 전 대표 : "조그만 회사에 누가 200억을 지원해줍니까. 그건 굳이 조사를 안해도 알 수 있을 텐데…."]

서 씨 퇴직 직후인 지난해 4월, 콘텐츠진흥원에 3억7천만 원의 지원금을 신청한 사실은 있지만 이 역시 탈락했다고 합니다.

[이00/토리게임즈 전 대표 : "(콘텐츠진흥원 지원금을) 넣었다가 떨어졌는데 왜 떨어졌냐고 물어보신다면, 회사 지원했는데 서류에서 떨어졌는데 본인이 왜 떨어졌는지 모르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거예요."]

서 씨가 문 대통령의 사위인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조심했다고 이 전 대표는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처음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의원 측은 '200억 지원설'에 대해 항간의 소문을 언급한 것 뿐이지 근거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곽 의원이 공개질의 형식을 가장해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오는 7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곽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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