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대통령'에 불복?.. "文 대통령 하라고 촛불 든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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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세력이 감히 '촛불 대통령'에 대선 불복 하느냐"라고 말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일 자유한국당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조작을 문재인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 대선 불복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대선이 끝난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대선 불복을 이야기하는 당이 어떻게 있을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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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세력이 감히 '촛불 대통령'에 대선 불복 하느냐"라고 말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일 자유한국당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조작을 문재인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 대선 불복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대선이 끝난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대선 불복을 이야기하는 당이 어떻게 있을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였던 사람(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다. 탄핵당한 사람들의 세력들이 감히 촛불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대선 불복으로 대한단 말이냐"고 일갈했다.
이 대표의 발언이 알려졌지만 반응은 차가웠다. 한 네티즌은 "박근혜 하야하라고 촛불들었지, 문재인이 대통령하라고 촛불든 거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고 방식이 16세기 전제왕권 시절"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박근혜가 명예로운 퇴진하라고, 말 하다가 뒤늦게 숟가락 얹은 사람들이 촛불을 이렇게 팔아먹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일 정치권에선 '대선 불복'대 '헌법 불복' 프레임 전쟁이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대선불복 프레임을, 한국당은 민주당에 재판불복 프레임을 각각 걸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재판 불복을 넘어 헌법 불복"이라며 "2심을 뒤집기 위해 사법부를 압박하고, 그렇게 해서 원하는 결론을 만들어내려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극심한 대치로 1월 임시국회를 열지 못한 여야는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도 합의하지 못한 채 오는 6일까지 장기간 연휴를 보내게 됐다. 두 거대 양당은 민생입법 과제를 방치한 채 애초 전날이 시한이던 선거제 개혁 합의처리마저 지키지 않고서 서로 부정하거나 전면 동의하기 어려운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면서까지 무한정쟁으로 치달아 민생국회와 타협정치 실종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게 됐다.
바른미래당은 이러한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거대 양당의 소모적인 충돌로 국회가 멈춰 서고 개혁 과제가 뒷전으로 밀렸다고 질타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김 지사 판결 후 민주당 대응에 대해 "삼권분립을 부정하려는 듯한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언을 내뱉고 있다"면서 "과연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이 맞나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에 대해서도 "의혹 부풀리기에만 매달려 의도적으로 선거제 개혁을 회피하고 민생도 외면하는 등 여당과 함께 국회 보이콧을 공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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