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UAE서 "전쟁은 비참..종교가 전쟁 막아야"

김형덕 2019. 2. 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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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교의 발상지 아라비아 반도를 처음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은 비참함만을 낳는다며 종교가 전쟁을 반대하는데 협력해야 한다며 강한 반전 메시지를 설파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랍에미리트의 왕족과 종교 지도자 등이 모인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모든 종교 지도자가 전쟁을 반대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예멘과 시리아, 이라크와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무력 충돌을 언급하며 어떤 폭력도 종교를 명분으로 정당화할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또 전쟁은 비참함을 낳고, 무기는 죽음만을 낳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어떤 폭력도 망설임 없이 비난받아야만 합니다."]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예멘 내전에 개입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에서 분명한 반전 메시지를 설파한 것입니다.

교황은 또 이슬람의 종교 지도자와 함께 종교적 극단주의를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교황이 이슬람 발상지인 아라비아 반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이후 이집트와 터키 등 이슬람 국가들을 찾아 종교 간 화해를 촉구하고 테러와 전쟁을 비판해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김형덕 기자 (h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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